26일 샌프란시스코 Yugen 소극장에서 열린 한국 춤 연구회 창단무용에서 회원들이 창작무용
북가주 한국 춤 연구회 창단 발표회 26일 SF서 열려
‘恨’과 ‘흥’… 멋과 풍류가 더덩실 한판 춤으로 떠올랐다.
민속…, 창작 무용이 가미된 북가주 한국 춤연구회(대표 정혜란)의 창단 공연이 26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려 참석한 관객을 한 판의 흥겨운 춤의 세계로 이끌었다.
샌프란시스코의 Yugen 소극장을 가득 메운 가운데 펼쳐진 이날 공연에서 한국 춤 연구회 회원들은 ‘흥춤’과 ‘승무’…, ‘살풀이’, ‘허튼 춤’등으로 관객들의 넋을 사로잡았으며, 민속문화를 잊고 살아가고 있는 한인들과 외국인들에게 한국 춤의 아름다움을 한껏 과시했다.
한국 춤 연구회의 발족을 기념하여 열린 이날 공연에서는 전통의상, 부채를 가미한 ‘흥춤’…, 승무 ‘연꽃향’ 정혜란씨의 창작 무용 ‘훠--어-ㄹ 훨’ 그리고 최수경씨의 ‘살풀이’, 김일현씨의 ‘저 산너머 떠나는 사랑’등을 선보였으며 농악대의 반주에 맞추어 고미숙씨가 ‘허튼 춤’을 추었다.
창작무용 ‘지금, 우리는 어디에?’를 마지막으로 약 2시간 가까이 진행된 이날 공연을 지켜본 성기왕·장금자씨(KTN)씨 등은 ‘원더풀’이라는 말 밖에 다른 표현할 말이 없다며 이날의 공연에 찬사를 보냈고, 출연한 4명의 개성이 각기 드러난 훌륭한 공연이었다고 말했다. 특히 얼마 전까지 병마에 시달리던 정혜란씨의 춤을 보니 눈물이 솟구쳤다며 이날의 감동을 표현했다.
몬트레이 국방대학원의 Kate 황 교수도 무엇보다도 우리문화를 지키기 위해 애쓰는 이들이 자랑스럽다며 백 명의 외교관을 키우는 것 보다 한 사람의 전통무용이 값지다며 전 교민차원에서 적극 성원을 강조했다.
공연을 마친 정혜란 회장은 무대가 주어지고 춤을 춘 것 자체가 이미 감격스러운 일이라며 눈시울을 적셨다. 김일현씨는 바쁜 가운데 많은 사람이 참석, 자신들의 춤을 지켜 보아준데 감사한다고 말하고 모두들 열심히 했으나 관객들이 어떻게 보아줄지 모르겠다며 앞으로 계속 성원을 기대했다.
27일까지 이틀간 열리는 이번 공연의 출연진들은 정혜란, 최수경, 김일현, 고미숙씨 등이며 모두 북가주지역에서 활발하게 무용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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