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선거의 당락을 좌우하는 분수령이 될 지난 주말, 김홍익·이석찬 두 후보는 한인들이 모인 곳이라면 어디든 찾아 지지를 호소했다. 이에 따라 두 후보진영이 한데 맞닥뜨리는 상황도 자주 일어났다.
김·이 두 후보는 27일 오전 이민 100주년 기념사업회 기금모금 골프대회에 나란히 참석,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지지를 호소했다. 또 28일 리치몬드 한인침레교회에는 이석찬 후보와 김홍익 후보측의 신정은 부회장 등 선거운동원 10여명이 함께 조우했다.
예배 후 양 후보측으로부터 지지요청을 받은 교인들은 다소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달아오를 대로 달아오른 선거전을 바라보는 표정들.
■ 이석찬 후보의 공동 선거대책본부장을 맡고 있는 오미자씨의 ‘오클랜드 한인회 결성론’이 불거지면서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오 본부장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내년중 오클랜드에 한인회를 만들 예정이라며 그 이유로 오클랜드 시청으로부터 펀드를 타내려면 한인회가 있어야 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에 대해 이석찬 후보는 이는 개인의 의중일 뿐 후보는 그런 생각이 없다고 반대입장을 분명히 하면서 선거구상에서 나온 이슈가 아니다고 오 본부장의 발언이 득표에 행여나 나쁜 영향을 미칠지 걱정했다.
아무튼 선거운동이 한창인 가운데 후보와 선대본부장이 다른 의견을 펼치는데 대해 깊은 뜻(?)을 모르는 일반인들만 고개를 갸웃거리는 형편이라고.
■ 페어필드에 거주하는 한인들이 선거관리위원회에 투표날 차량지원을 요청했다가 거절당해 다소 불만을 표시했다는 소식.
이 지역에 거주하는 이만행씨는 정해천 선관위원장에게 오는 4일 투표장까지 왕래하는 차량편을 요청했으나 선관위는 비용문제로 정중히 거절했다고. 이만행씨는 후보들이 선거할 때만 와서 지지를 부탁하고 당선 후에는 임기가 끝날 때까지 얼굴 한번 비치지 않는 것에 지역 한인들의 불만이 크다면서 페어필드에도 다음에는 투표소가 설치될 수 있도록 많은 한인들이 투표에 참여할 것을 권유중이라고.
차량지원 요청의 배경으로 이씨는 후보들이 제공하는 차량으로 투표장에 다녀오면 편이 갈라지기 때문에 선관위가 공정하게 차량을 지원하길 바란 것이라며 몇년 전 연말파티에 450명이 모일만큼 이 지역에도 많은 한인이 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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