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2차 후보토론회가 열린 오클랜드 영빈관은 250여명의 참석자들이 뿜어내는 열기가 쌀쌀한 밤기온을 녹여낼 만큼 뜨거웠다.
청중들은 양 후보의 지지세력으로 갈라져 각각의 후보가 답변을 끝낼 때마다 박수도 다르게 나왔다. 불꽃튀는 공방전이 벌어지는 도중 주최측으로 방청석에서 반대 후보를 비방하는 발언이 예상된다는 쪽지가 전달돼 사회자를 긴장시키기도.
그러나 지정된 패널 이외에는 질문권이 주어지지 않아 별다른 불상사 없이 행사가 끝나자 선관위와 기자협회측은 안도의 숨을 내쉬는 모습들.
■ 2차 토론회에서는 껄끄러운 의혹과 소문을 과감히 토론주제로 올려놓아 후보들의 폭로성 답변이 연달아 나오면서 청중들을 끝까지 긴장시켰다.
’영빈관 토론회장 보이콧설’에 대해 김홍익 후보는 사실 농담, 가십밖에 안된다고 일축했으나 이석찬 후보는 평소 어떤 선입견을 갖지 않았나라며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이 후보측을 곤란하게 만든 ‘이스트베이 한인회 결성설’에 대해 이석찬 후보는 오미자씨 개인의 생각이지 저의 캠프에서 나간 발언이 절대 아니다고 부인했다.
그러나 김홍익 후보는 자신에게도 오씨가 오클랜드에 한인회를 결성할 계획을 밝히며 멋지게 사퇴하라고 종용했다면서 둘만 죽을때까지 지키자고 했으나 이미 알려졌다는 일화를 폭로하기도.
■ 2차 토론회에 나선 두 후보는 1차 토론회와는 달리 상대 후보에 대한 비난도 거침없이 하며 주어진 마지막 토론기회를 최대한 활용하려 애썼다.
김홍익 후보는 자신을 영어가 서툰 사람으로 몰아가는 상대후보 선대본부장의 광고를 지적하며 99% 미국사람 상대로 돈 많이 벌었다면서 오히려 1.5세인 이 후보가 한인을 상대로 비즈니스 하는 것을 비꼬았다.
이석찬 후보는 김후보가 당선되면 본국 정치인을 찾아다니지 않겠다는 말과는 달리 김덕룡 의원 한민족재단 북가주 후원회장을 맡고 있다고 역시 상대를 비꼬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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