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형편 너무 어려운 히스패닉 학생들
좋아하는 치어리더 그만 두어야 할 형편
‘직장인 농구리그’ 치어리딩으로 재원마련 할 터
한인 여고생이 주장으로 있는 밴나이스 매그넷 고등학교 치어리더팀이 전국 치어리더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해 화제다.
미 전역에서 60개고교 팀이 참가한 가운데 지난 16-17일 애나하임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2005년 전국 치어리더 대회의 ‘주니어 버서티(Junior Varsity) Non-Tumbling’ 부문에서 우승을 차지한 밴나이스 매그닛 고교에는 한인 여고생 오유나양(11학년)이 주장으로 있고 애니 권(10학년)양이 선수로 뛰고 있다. 이 팀에는 10학년과 11학년 학생을 주축으로 모두 18명의 선수가 있으며 남자 선수도 1명 활약하고 있다.
이번 대회 우승의 견인차 역할을 한 오유나 양은 10학년부터 치어리더 활동에 참가했고 이 팀은 매주 월·수·금요일 방과후 하루 3시간씩, 화·목요일은 하루 1시간반씩, 여름·겨울 방학때도 1주일에 3번씩 모여 꾸준히 연습을 해왔다. 또한 고등학교 풋볼팀이 경기를 하는 금요일 오후 3시-11시에도 치어리딩으로 팀의 사기를 크게 북돋았다.
유나 양은 “팀원들이 모두 열심히 연습해 전국 대회 우승이라는 개가를 올렸다”고 밝혔다. 한인들에게 치어리딩은 약간 생소하지만 대학입학시 특기로 입학할 수 있을만큼 중요한 스포츠다. 밑에서 받쳐주는 베이스와 베이스를 받쳐주는 백 베이스, 위에서 묘기를 펼치는 플라이어등의 선수로 나누며 단단한 기초체력이 요구된다. 3분동안 스턴팅, 텀블링, 점프등의 동작을 보여줘야 한다. 유나 양은 학교 치어리더팀 주장으로 활약한 것을 토대로 스탠포드 대학이 학교성적, 리더십, 특별활동등을 토대로 선출하는 ‘스탠포드 퀘스트 스칼라 프로그램’의 세미 파이날리스트로 선정돼 내달 14일 최종인터뷰를 할 예정이다.
한편 밴나이스 매그넷 고등학교 치어리더팀가운데 상당수가 히스패닉이며 가정형편이 어려워 좋아하는 치어리딩을 그만 두어야 할 정도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유나 양의 어머니 오자영씨는 “의류, 대회 참가비등으로 1인당 연간 1,000달러 정도의 재원이 필요한 상태”라며 관심있는 독지가들의 지원을 부탁했다. 오씨는 어려운 재정형편을 타개하기 위해 현재 본보와 옴니스포츠가 공동주최하는 직장인 농구리그에서 활약하는 농구팀들을 월요일마다 응원해 펀드레이징(Fund Raising)할 계획이며 학교측으로부터 허락도 받아놓은 상태다.
농구리그 참가팀가운데 응원단이 없고 치어리딩을 원할 경우 오씨에게 연락하면된다. (213)509-1689
<박흥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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