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대체 얼마 만에 받는 상이냐.’
박찬호(텍사스 레인저스)가 레인저스에서 자체 선정한 ‘4월의 선수’로 뽑혔다. 오클랜드 A’s에 원정중인 레인저스는 2일 시리즈 첫 경기 직전 박찬호가 ‘레인저스 4월의 선수’로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레인저스는 ‘박찬호가 뉴욕 양키스와 보스턴 레드삭스를 연파하는 등 4월에만 3승을 거둬 팀 내 최다승 투수가 됐고 피안타율 2할9리를 기록하는 등 뛰어난 성적을 거뒀다’고 수상 배경을 밝혔다. 레인저스는 지난 2001년 이 상을 제정했고 투수로서 수상자는 박찬호가 5번째로 알려졌다.
지난 2002년 레인저스에 입단한 뒤 박찬호가 어떤 종류의 상이든 성적과 관계된 상을 받기는 이번이 처음. 박찬호가 마지막으로 성적과 관계된 상을 받은 것은 LA 다저스 시절이던 지난 2000년 9월 내셔널리그 주간 MVP로 선정된 것이 마지막이고 이에 앞서 1998년 7월에는 4승, 방어율 1.05의 놀라운 성적으로 내셔널리그 ‘이 달의 선수’로 선정된 바 있다. 비록 이번 상은 메이저리그에서 공식으로 주는 것은 아니지만 지난 3년간 부상과 부진으로 점철된 악몽의 시간을 보낸 박찬호로선 마침내 암흑같은 긴 터널을 벗어나 빛을 보기 시작했음을 입증해주는 척도로서 오히려 더 각별한 의미를 주는 상이 될 전망이다. 박찬호는 4일 오후 12시30분(LA시간)부터 A’s와의 3연전 시리즈 최종 3차전에 등판, 시즌 4승과 3연승, 그리고 메이저리그 통산 98승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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