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평화기원 대법회에서 불교합창단이 찬불가를 부르고 있다. <최갑식 기자>
해병대 캠프서 대규모 법회
<샌디에고-최갑식·신경민 기자>
한국의 대한불교 관음종(총무원장 홍파 스님)이 주최한 ‘세계평화기원 대법회’가 9일 샌디에고 캠프 펜들턴 인근 오션사이드 비치 야외음악당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총무원장 홍파 스님과 관음종 대표 스님 70여명을 비롯 불교합창단, 불자 등 총 200여명과 LA, OC, 샌디에고의 미주한인 불자 및 한국전 참전 예비역 장병 등 약 400명이 참석한 대법회는 미국에서는 보기 드문 대규모 한국 전통불교 행사였다.
대형 궤불이 중앙에 설치되고 좌우에 대형 번 10개, 무대 좌우로 작은 번 40여개가 설치된 가운데 진행된 법회에서 인봉 큰스님과 대덕들은 승가의식에 따라 바라춤과 나비춤 등 축문으로 세계 평화를 위해 목숨을 거둔 전물 영령들을 위해 천도재를 봉행했으며, 최윤희 무용단의 관음무 공연, 그리고 불교 합창단 공연이 이어졌다.
홍파 스님은 “우리 대한불교 관음종이 세계평화의 중심축에 있는 미 해병대 사령부 영내에서 세계평화를 위한 기원 대법회를 열 수 있어 감사하다”고 밝히고 “이 법회를 계기로 자유와 평화를 지키다 희생된 영혼들에게 모든 것을 용서하고 편안히 잠들 수 있도록 인도하며 전세계에 평화와 인류의 행복이 자리잡을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세계평화기원 대법회를 주관한 관음종 미주홍법원의 대명 스님은 “미국에서 처음 열린 이번 법회는 한국과 미국의 우호를 증진시키고 뜻하지 않은 재난과 세계평화를 위해 희생된 영혼과 유족들의 고통을 불교적 신앙으로 위로하는 의미있는 행사였다”고 말했다.
세계평화 기원 대법회는 미 해병대 전우장학회가 후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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