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PG 회원들이 공격조를 엄호하기 위해 상대팀을 향해 집중사격을 가하고 있다.
탕 탕… 스트레스 명중!
“11시 방향 건물 뒤 적 2명 매복중. 2번 소총수는 우회해서 타격하고 분대장과 3번 소총수가 정면으로 전진하라” 주말이 되면 넥타이를 벗어 던지고 페인트볼 건과 헬밋 등으로 무장하고 실제 전쟁터와 같은 스릴과 박진감으로 스트레스를 날려 버리는 한인들이 있다. LA인근 벨플라워시에 위치한 할리웃 스포츠(9030 Somerset Blvd., Bellflower)에서 만난 LAPG(Los Angeles Paintball Gamers) 한인 회원들이 그들이다.
주말이면 시원한 야외에서 전투놀이
무적의 람보가 되어 스릴·박진감 만끽
게임 끝나면 새 활력 충전… 비용도 싸
올 3월초 결성된 LAPG 회장을 맡고있는 강철수(40·LA)씨는 언뜻 봐선 40대라고는 도저히 믿어지지 않을 만큼 젊고 건강한 모습이었다. 강씨는 “페인트볼 게임을 하면서 하루에 10마일 이상 긴장한 상황에서 뛰어 다니다보니 자연스럽게 술, 담배를 멀리하게 됐다”며 건강비결을 밝혔다.
그가 처음 페인트볼 건에 손을 댄 것은 2년 전 평소 친하게 지내던 미국인 친구를 따라서 페인트 볼 게임에 우연히 참가했던 것이 계기가 돼 자칭 ‘페인트볼 중독자’가 됐다.
강씨는 LA인근 페인트볼 동호인들 사이에서는 이미 유명인사다.
하루에 10박스의 페인트 탄(2만발)을 소비한 적이 있어 ‘텐 박스’(Ten Box)로 통하는 강씨는 실력도 뛰어날 뿐 아니라 매너도 좋아 서로 자기 팀에 데려가고 싶어할 정도라고. 이날도 혼자서 상대편 20여명을 잡는 귀신같은 실력을 선보여 팀원들의 질투와 부러움을 한 몸에 받기도 했다.
한동안 페인트볼을 쉬었다가 강씨를 만나 다시 시작했다는 고종수(25·샌타모니카)씨는 “무료한 일상생활을 벗어나 야외에서 페인트볼에 몰두하다보면 모든 근심걱정이 사라진다”며 “페인트볼 전장에서 한번쯤 람보가 돼보는 것도 색다른 경험”이라고 귀띔했다.
페인트볼 게임은 직경 0.4인치의 페인트 탄을 발사하는 자동소총을 무기로 두 그룹이 상대를 제압하는 게임으로 실제 전장과 유사한 환경에서 즐기는 시나리오 게임과 풍선을 엄폐물로 좁은 공간에서 즐기는 스피드게임 두 종류가 있다.
페인트볼을 즐기기 위한 기본장비는 총과 보호마스크, 편안한 옷과 운동화 정도로 불과 100여 달러로 기본 장비를 완비할 수 있을 정도로 저렴하다. 경기장에는 레프리와 안전요원이 상주하며 게임을 진행하고 안전사고에 대비하고 있어 정해진 룰만 잘 지킨다면 어린이들도 무리 없이 즐길 수 있다.
페인트볼을 안전하게 즐기기 위한 수칙은 ▲경기장에서는 항상 보호마스크를 착용할 것 ▲경기장과 사격연습장을 제외한 곳에서는 항상 총열마개를 닫아둘 것 ▲경기도중 가까운 거리에서는 얼굴에 사격하지 말 것 ▲페인트 탄에 맞았을 경우 신속하게 경기장을 벗어날 것 등이다.
문의 (213) 447-2747 (LAPG)
<심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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