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가 대회 개막을 하루 앞둔 5일 연습라운딩에서 2번홀 벙커를 탈출하고 있다.
70회 매스터스 골프, 최경주 4연속 출전
세계 골프의 ‘명인열전’ 제70회 매스터스 토너먼트가 6일 조지아주 어거스타의 유서 깊은 어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막을 올려 4일간의 열전에 돌입한다.
타이거 우즈, 필 미켈슨, 비제이 싱, 어니 엘스 등 세계 골프의 탑스타들이 총출동, 영예의 그린재킷을 목표로 치열한 각축전을 펼칠 이번 대회는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이자 단순한 골프대회의 차원을 넘어서 세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골프 이벤트’다.
올해 매스터스에서 대회전 가장 큰 화제는 총 6개 홀을 뜯어고쳐 훨씬 어렵게 만든 것과 암으로 투병중인 타이거 우즈의 아버지 얼 우즈의 건강문제다.
특히 지난달 말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개막 하루 전날 아버지 병문안을 위해 플로리다에서 캘리포니아까지 날아왔던 ‘효자’ 우즈는 이번 대회에서 프로전향 후 처음으로 아버지 우즈가 어거스타에 없는 가운데 대회를 치른다.
이번 대회에는 까다로운 규정을 통과한 세계 최고수 90명이 출전하며 그 중에는 지난 2003년부터 4년째 계속 출전하고 있는 최경주(37)도 포함되어 있다.
최경주는 지난 2004년 이 대회에서 단독 3위로 한인 메이저대회 출전사상 최고성적을 기록하는 등 매스터스에서 특히 좋은 모습을 보여와 올해도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최경주는 스튜어트 싱크, 토마스 비욘 등과 한 조로 6일 오전 9시57분(LA시간) 대회를 시작한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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