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달러 = 1,000원대 한국방문·송금시 이익 쏠쏠
원화 환율시장이 요동치면서 원·달러 환율이 단기간내 폭등, 달러당 1,000원대에 육박했다.
이에 따라 그동안 원화 강세에 압박받아 오던 한인 수업업계는 다소 숨통이 트이게 된 반면 금융, 관광업계나 유학생 등은 거꾸로 오르는 원화 환율이 부담을 느끼게 돼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1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날 대비 14.90원 급등한 997.3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또 은행 창구에서 원화를 달러화로 교환하는데 적용되는 대고객 고시환율은 이미 1달러당 1,014원에 달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2주전만 해도 930원대에 머물러 있었으나 이후 11거래일만에 무려 60.80원이 뛰어오르는 폭등세를 보인 것이다. 원화 환율이 990원대로 다시 상승한 것은 2006년 초 이후 2년2개월만이다.
전반적으로 달러화 약세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이렇게 급격한 원화가 약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한국에서 달러 수요가 급등하고 있는 상황 때문으로 분석된다.
외국인들이 주식매도분과 배당금 등을 역송금하는 수요가 줄을 이으면서 환율 급등을 유발했고 고유가에 따른 한국내 정유사 등 수입업체의 결제 수요와 해외 투자와 관련한 투신권의 환위험 헤지분 청산 등도 달러 수요 우위를 초래했다는 것이다.
한국의 외환 당국이 환율 급등을 계속 방치할 경우 곧 달러당 1,000원선을 돌파해 1,050원까지 넘어설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같이 원화 환율이 단기간 급등하면서 한국에서 돈을 송금 받아 사용하는 유학생들이나 돈을 보내야 하는 유학생 부모들은 환율이 오르는 만큼 부담이 늘어 시름이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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