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개월내 시민권 특혜…한국어 통역 병과, 타주서도 빗발
비이민비자를 소지한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한 미 육군의 외국인 모병 프로그램(MAVNI·본보 2월16일, 25일자 보도)이 본격 시작된 가운데 한인 젊은이들의 모병 신청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미 육군은 한국어를 포함한 통역병력 557명과 의료병력 333명 등 총 890명을 모집할 예정으로 통역병력 모집이 지난달 23일부터 뉴욕지역 모병소에서 시작한 데 이어 의료병력도 2일부로 미 전역에서 모병이 시작됐다.
뉴욕일원 군 모병소에 따르면 최근 외국인 대상 모병이 시작되면서 모병소들 마다 한인들의 문의가 줄을 잇고 있다.특히 통역병력 모집의 경우 뉴욕 모병소에서만 취급하고 있기 때문에 한국어 특기자로 통역병을 지원하는 한인들의 문의는 뉴욕, 뉴저지 일대 뿐 아니라 캘리포니아 등 전미 지역에서 빗발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 육군 뉴욕모병국의 게일 건더스도프 공보실장은 “MAVNI 프로그램이 시작되자 모병소마다 입대를 지원하려는 외국인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면서 “한인을 비롯한 아시안계 지원자들의 문의도 큰 관심 속에 빠르게 늘고 있다.”고 말했다. 모병 지원자들의 신분은 학생비자와 임시 취업비자를 가진 젊은이들이 예상 밖으로 많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번 외국인 모병 프로그램 지원 자격은 미국 내 2년 이상 합법 체류 중인 유학생과 교환학생(F, J, M), 취업(H), 투자(E), 종교(R) 등 모든 비이민비자 소지자로 불법 체류 기록이 없어야 한다. 입대하는 외국인들은 영주권 취득 절차 없이 곧바로 시민권을 신청해 빠르면 6개월 이내에 취득할 수 있는 특혜가 주어진다. 그러나 의무 복무기간을 채우지 못하거나 불명예 전역할 경우에는 취득한 시민권을 박탈당할 수 있다. 통역병력의 의무 복무기간은 현역으로 4년이며 군의관과 간호사는 현역일 경우 3년, 예비역일 경우 6년이다.
모병 기간은 2월23일~12월31일까지다. 하지만 모병당국은 지원자가 몰릴 경우 조기 마감될 수 있다며 서두를 것을 당부했다. 미군 당국은 이번 프로그램이 성공적으로 진행될 경우 모병인원을 최대 연간 1만명 이상 늘리고 배치분야도 육군 외에 전군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다.
한편 미 육군 당국은 웹사이트를 통해 자세한 모병 정보를 제공 중이다. 통역병력 모집은 www.goarmy.com/info/mavni, 의료병력은 www.goarmy.com/info/mavni/healthcare에서 알 수 있다.
<김노열·심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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