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주공립대학의 예산난으로 학비는 나날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학교 내 신축건물들이 곳곳이 들어서고 있어 논란을 사고 있다.
UC는 현재 10개 캠퍼스에서 의료센터 건립을 포함한 총 89억 달러의 거대한 예산이 들어가는 신축공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건설비용 뿐만 아니라 유지비 또한 만만치 않아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벌써 한 UC 캠퍼스에선 최근 완공된 건물을 운영할 여력이 되지 않아 방치하고 있는 상태다.
대학 측에 따르면 공사계획은 2008년 경제위기 전부터 추진했던 사업이라며 건설비는 개인기부, 정부 연구보조금, 학비 및 2006년 발행된 104억 달러 채권으로부터 조달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2009년 연방 경기부양 정책의 일부로 정부에게 빌린 10억 달러와 가주대학 자체 내에서 발행한 채권 3억2천만 달러 또한 건설비의 일부로 쓰이게 됐다고 덧붙였다.
반면에 가주납세자협회 데이비드 클라인 대변인은 가주공립대학들이 매년 11억 달러의 채권이자를 내고 있으며 결과적으로 이 거대한 건설비용을 빌리는 대가는 납세자들에게 넘겨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건물유지 비용도 급격하게 줄어든 예산에서 지출되므로 신축건설 자체의 효율성 및 타당성을 제기하고 나섰다. 예를 들면 작년 3,600만 달러를 사용해 완공된 UC 리버사이드의 의료센터의 경우 학교 측에서 빌딩을 운영할 자금이 모자라 오픈을 내년 초로 미룬 경우가 대표인 예다.
대학교육의 기회 캠페인 공동설립자 데이비드 울프씨는 “수많은 학생들이 대학교육을 받을 기회조차 잃고 있는 상황에 학교 내 새 콘크리트로 지운 빌딩들을 보면 무언가 잘못되어가고 있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는다”라며 가주대학의 정책을 비난했다.
증가하고 있는 학생 수를 수용하고 더 좋은 수업환경을 조성하게 위해 신축건물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대학 측의 주장이 가증되는 학비와 줄어드는 클래스 숫자로 부담을 느끼고 있는 학생들과 학부모들이 얼마나 이해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라는 지적이다.
<김종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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