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0∼140석서 제 1당 갈릴듯
▶ 선거결과 따라 대선구도 출렁
19대 국회의원 300명을 뽑는 4ㆍ11 총선 투표가 11일 실시됐다.
이날 투표는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 1만3천470곳의 투표소에서 일제히 진행됐다.
총선에 참여하는 유권자는 비례대표 기준으로 4천18만5천119명(지역구는 4천18만1천623명)이며, 이는 지난달 23일 현재 전체 인구 5천84만8천706명의 79% 수준이다. 지난 2008년 18대 총선 때의 3천779만6천35명보다 238만9천84명(6.3%) 늘어난 것이다.
이번 총선은 단순히 의회권력을 새로 선출한다는 의미를 넘어 18대 대선구도를 미리 가늠해 볼 수 있는 풍향계이자 사실상 대선의 1차 승부처로도 인식돼 여야 모두 명운을 걸고 있다.
정치권에선 총선 민심이 8개월 후의 12월 대선까지 그대로 이어질 공산이 크다는 점에서 총선 승자가 결국 대선 승자가 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여소야대냐, 여대야소냐에 따라 정국의 풍향이 180도 바뀌는 등 정국 전반이 요동치는 것은 물론 새누리당 박근혜 중앙선대위원장과 민주통합당 문재인 상임고문 등 선거 전면에 나선 여야 대선주자들의 입지도 적지 않은 영향을 받게 될 전망이다.
선거 하루전인 10일 현재 판세는 여전히 예측불허 그 자체다.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 50여 곳을 포함해 전국 70곳 안팎에서 오차범위내 초접전 양상이 벌어지면서 여야 모두 승부를 장담하지 못하고 있다.
새누리당과 민주당 양당 모두 단독 과반(150석) 달성이 힘들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여론조사 전문가들은 비례대표를 포함해 130∼140석 선에서 제1당이 갈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민주당이 새누리당보다 5석에서 10석 많은 135∼140석을 얻을 것이라는 분석이 상대적으로 많지만, 새누리당의 `역전’과 함께 1당 가능성을 점치는 시각도 없지 않다. 민주당이 1당이 되면 야권연대의 한 축인 통합진보당과 함께 `야권 과반’을 차지하면서 2000년 16대 총선 이후 12년 만에 여소야대 정국이 도래할 가능성이 크다.
정치 분석가들은 투표율이 55%를 넘으면 민주당에, 그 이하면 새누리당에 유리하지 않겠느냐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일반적으로 투표율이 높으면 높을수록 진보에 유리할 것이라는 분석이 많다.
여야 지도부는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이날 지역구(246곳)의 45.5%(112곳)가 몰려 있는 수도권을 집중 공략했다.
=====
한명숙 민주통합당 대표가 10일 오전 서울 송파구 개롱역 앞에서 시민들에게 송파병 민주통합당 정균환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