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오는 미국선거에 적극적으로 참여합시다.
매년 11월 첫째 화요일이면 아이들이 학교에 안 간다. 아이들은 엄마 아빠 투표하러 가느냐고 물어 본다. 아마 학교에서 선생님들이 부모에게 물어 보라고 했을 것이라고 생각하며 출근하기 전에 투표장에 먼저 들러 투표하곤 했다. 늘 투표하면서 느끼는 것이지만 투표에 대한 소극적인 태도가 마음에 걸렸다. Township과 County Officer 후보들에 대해서 잘 모를 뿐 아니라 State Representatives 와 Senators 후보들도 잘 모르고, 연방하원과 연방상원, 대통령 후보들은 동포신문 등에서 보고 조금은 투표하는데 도움이 되었다. 그래도 이민자인 우리에게는 항상 공화당 후보보다는 민주당 후보에게 더 표를 주게 되고 가끔씩 나의 한 표가 무엇을 변화시킬 것 이라는 회의를 품게 되어 무소속 후보에게 표를 던지곤 했다.
비즈니스 하는데 문제되지 않은 영어 실력으로 미국의 지역, 주, 연방 정치판을 읽어 내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한인 2세들이 미국정치판에 들어가도 영어권이 거의 대부분이고 언어장벽을 넘지 못한 1세들의 정치참여를 이끌어 주지 않으면 동포 유권자들은 나몰라 거나, 소극적 참여, 그러다가 결국엔 나몰라 라로 변할 것만 같다. 이러면 정치에 참여한 2세들은 한인 커뮤니티와 멀어지고 대변자 역할도 하지 못하고 만다.
중년에 된 나에게는 세상이 무섭게 변한 것이 실감이 난다. 청년기의 나의 생활과 내 자식들이 청년이 되어 생활할 사회적 환경이 너무 달라졌다. 지난 20여년을 보면 왜 이렇게 변했 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대학 학비도 더 많이 내고, 직장 구하기도 더 힘들고, 생활비도 더 많이 들고, 그렇다고 내 수입이 상대적으로 더 늘어 난 것도 아닌데…….
핸드폰 없던 청년시절, 케이블도 없었고, 인터넷도 없이 살았는데, 이제는 이것 없이는 살 수 없는 세상이 되면서 Bill 만 더 늘고 누구 누구는 주체할 수 없는 갑부가 되고…….
Gas 값은 왜 이리 비싸졌는지, 20여전 Gas 와 다른 것을 쓰고 있는지, 그런데 메이저 Gas 회사는 더 많은 수익을 내는지…….
집값은 올라갔다가 떨어지면서 빛 더미에 앉아 있는데, 은행들은 어찌 더 많은 수익을 내는지?
왜 미국의 빈부격차가 왜 이렇게 벌어졌을까?
우리의 무관심이, 나의 소극적인 관심이, 먹고 살기 힘들어, TV보고, 쉴 시간도 모자라는데 하면서 보낸 20여년이 나와 내 자식들에게 이렇게 힘든 상황을 초래하게 했을까 라는 생각이 들면서 아찔한 죄의식까지 든다.
우리와 같은 이민자들뿐 아니라 미국유권자들의 선거 참여는 저조하다. 무엇이 Only in America 인지는 모르지만 온갖 스포츠게임에 엄청난 영화들, 각종 TV Show 와 선전 광고 등 미국에 사는 사람들을 정신없게 만든다.
그런데, 요즘 보면 미국인들이 깨어나는 것 같다. Occupy Wall Street 운동에 나타나는 중산층과 청년 학생들이 더 이상 침묵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어려운 경제사정이 많은 사람들을 자극하는 것은 너무도 당연한 일이다.
우리는 무엇을 먼저 해야 하나? 시작은 시민의 최소한 의무이자 권리인 투표가 첫걸음이 아닌가 생각된다. 소극적인 투표가 아니라 충분이 알고 올바로 변화시킬 수 있은 투표를 해야 된다. 그러면서 서로 배우고 돕고 함께 토론하고 참여 하면서 우리 손자 손녀들에게는 더 좋은 사회 환경을 만들어 줄 수 있지 않을까?
연방하원 펜주 제7선거구 한인유권자모임을 시작하면서
Edward Lee, Broomall (Marple Township) 거주 유권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