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코마한인회 임시총회, 참석 48명ㆍ위임 70명으로 성원
패티 김 회장인준 만장일치 … ‘갈등의 불씨’는 아직 남아
지난 20일 오후 열린 타코마 한인회 임시총회 참석자들은 한결같이 분열보다 화합을 강조했다.
패티 김 신임회장은 “반대측도 포용하겠다”고 밝혔고 신광재 이사장은 “결국은 함께 가야 할 한인회”라고 했다. 원로인 박남표 초대회장은 “다시 화합하는 계기가 되자”고 강조했다.
이날 임시총회는 위임 70명과 참석인원 48명으로 성원됐다. 임시총회는 회원 51명 이상 참석으로 성원될 수 있다. 임시총회 의장에는 현 신광재 이사장이 추천, 동의, 제청에 따라 선임됐다.
신 총회의장은 ‘정관에 따라’ 임시총회가 진행되고 워싱턴주 비영리재단 운영규정에 따라 이사회가 합법적으로 구성됐음을 강조했다. 신의장은 “지난해 임시총회를 열려다 무산된 후 6개월만에 다시 의장직을 맡게됐다”면서 “새회장 선출을 통해 함께 가는 한인회를 만들자”고 말했다. 한인사회를 대표한 박남표 초대회장은 “과거에도 타코마한인회가 심한 갈등을 겪은 적이 있지만 다시 일어섰다. 이번 일도 재화합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신임회장도 취임사에서 ‘화합’을 강조하고 “반대측 인사들도 내가 아끼는 사람들”이라며 포용하고 함께 가는 한인회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녀는 “한인회의 실추된 명예를 회복하도록 노력하겠다. 지켜봐 달라”고 말해 큰 박수갈채를 받았다. 임시총회는 특별한 안건없이 시작 30분만에 회장인준을 만장일치로 통과시키며 마무리됐다.
그러나 이날 임시총회 분위기와는 달리 여전히 ‘갈등의 불씨’가 남아있어 이를 진화하는 작업이 함께 가는 한인회가 되기위한 최우선 과제가 될 전망이다. 김옥순, 장석태씨 측은 문구해석 문제, 이사회ㆍ선관위 구성 문제 등에 이의를 제기하는 이의신청을 타코마 지법에 제출한 상태고 마혜화씨 측도 김준배 서북미 총연회장의 중재가 실패한 이후 본격적인 법적대응을 진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날 임시총회가 열린 타코마 한인회관에는 회의 진행을 방해하겠다는 제보가 접수돼 타코마경찰국 소속 경관이 배치된 상황에서 진행됐다.
이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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