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예는 내 운명”
▶ 한국인 도예가 초청 강연*제작시범
“배움에는 끝이 없죠. 도예에 대한 나의 열정도 그러할 것입니다”
미국의 저명한 도예가 리 미들맨씨는 한국인 도예가 안시성, 김영수씨를 미국으로 초청해 21일 SF시티 칼리지에서 열린‘2012 도자기 워크샵’에 참여, 강연과 더불어 도자기 제작 시범 등을 선보였다.
2008년부터 매년 한국인 도예가들을 미국으로 초청해 왕성한 활동을 벌이고 있는 미들맨은 미국 사회에 한국 도자기의 아름다움을 알리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스탠포드 대학에서 물리학 박사학위를 받고 첨단산업 회사의 연구개발(R&D) 담당 부사장으로 근무했던 그는 1998년 다니던 회사가 매각된 후 잠시 재충전의 시간을 갖는 동안 우연히 도예를 접하게 됐다.
처음 도예를 접하면서 이에 깊이 매료된 그는 2000년 도예가로 변신, 그 후 오산 막사발축제를 비롯한 세계 곳곳의 도예 축제 및 워크숍에 참여했으며 한국인 도예가와는 2002년 일본 국제장작가마축제에서 처음 인연을 맺게 됐다.
2003년 인천 세계도자기비엔날레에 참석한 그는 일본에서 만났던 한국 도예가들을 다시 만나게 됐고 그 인연이 오늘까지 오게 된 것.
미들맨은“당시 한국인들의 친밀하면서도 친절한 모습, 인간성 등에 감동을 받았다”면서“무엇보다 섬세하면서도 우아한 한국 도자기의 매력에 푹 빠지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10년 동안 매년 한국에 가고 있는데 갈 때마다 항상 신선한 영감을 얻어온다”면서“한국 도예가들의 다양한 도예기술과 뛰어난 창의력을 배우고 싶다”고 덧붙였다.
고려청자나 분청자기, 옹기와 같은 한국 도자기를 유독 좋아하는 그는 앞으로도 매년 한국을 방문해 가보지 못한 지역을 가보고 도예기술도 이어서 배울 생각이다.
미들맨은“한국 방문은 내겐 여행 그 이상”이라면서“한국 도예가들의 집에 머물면서 그들의 삶을 보고 느끼며 한국문화에 매년 더 깊이 젖어들고 있는, 어떤 외국인도 할 수 없는 놀라운 경험을 나는 하고 있다”고 말했다.
리 미들맨은 내달 초 터키에서 열리는 도자기 워크샵에 참여한 뒤 미국으로 돌아와 10월 중순 자신의 스투디오에서‘오픈 스튜디오’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또한 11월 인도에서 열리는 도자기 워크샵에 참석한 후 내년 한국을 방문할 계획이다.
<권지애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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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 도예가 리 미들맨(가운데)씨가 22일 자신의 스투디오 갤러리에서 한국인 도예가 김영수(왼쪽), 안시성(오른쪽)씨와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배경으로 보이는 도자기들은 모두 리 미들맨의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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