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 근육이 뻐근하고 아프거나 목이나 팔이 아파서 고통 받는 환자들이 많다.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통증이 없어졌다가는 가벼운 증상부터 심해지는 것도 아니고 지속적으로 아픈 경우가 있는가 하면 점차 심해져 잘 치료가 되지 않는 경우도 있고 그 원인도 각양 각색이다.
우리들이 독서한 후나 장기간 한 가지 일에 몰두한 다음 나타나는 어깨 통증은 일과성이므로 얼마 동안 어깨를 주무르면 괜찮아진다. 그리고 통증이 완전히 해소되는 것은 아니지만 목욕한 뒤 하룻밤쯤 푹 쉬면 호전되는 경우도 많다. 그러나 지나치게 작업에 충실하고, 과로를 반복하거나 중년 이상에서 생기는 어깨통증은 난치병으로 발전되는 수가 많다. 그리고 과거에 상처받은 어깨를 완치하지 못했을 경우, 고질병이 될 수 있다.
어깨 통증은 의학상으로 견비통이라 하고 또 견관절주위염(肩關節周圍炎)이라고도 한다. 견갑관절 통증의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는데 가장 흔히 발생되는 것은 퇴행성 건염으로 인한 견갑통(肩胛痛)으로 이는 비외상성(非外傷性) 견갑통이 약 90%를 차지한다. 통증이 유발되는 원인은 점액낭염, 관절피막 주위염 또는 유착 상태에서 오는 부동견관절 시에 동통이 흔히 유발될 수 있다. 그리고 통증의 직접적인 원인은 팔의 외전 상태에서 위로 올리는 운동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회전낭대근의 부탁부위인 상완골두의 외측 대결절면에서 이 근육의 퇴행성 변화가 일어나 견갑통이 생긴다.
여기서 많은 사람들이 고통 받고 있는 병 “50견(肩)”에 대하여 자세히 논술해 보자. "오십견(50肩)”이란 50세 전후의 중년층에서 팔을 올리거나 손을 뒤로 돌리려고 해도 뜻대로 되지 않고 어깨가 아프면 통증이 팔과 등 쪽까지 영향을 주는 등 팔 운동이 불편한 어깨 증상이다.
오십견의 아픈 증세를 보면 어깨 통증이 있고 어깨 관절의 동작은 불편하나 손가락이 마비되지는 않는다. 오십견은 견관절을 둘러싸고 있는 관절포나 어깨 근육에 부탁된 힘줄의 섬유가 단열(斷裂)되었거나 석회의 침착 또는 유착 등으로 때로는 무거운 짐을 들어올릴 때 힘줄이 단열되어 돌연 통증이 생기는 경우가 있다. 그리고 견관절 주위에는 근육의 동작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점액을 분비하는 점액낭이 있는데 여기에 석회가 축적되면 염증이 생겨 통증이 유발된다. 이 경우, 통증의 정도는 여러 가지 있으나 심할 때는 잠을 잘 수 없을 만큼, 팔을 두는 자리가 고통 받게 될 때도 있다. 관절 운동도 어느 정도 제한을 받는데, 통증 때문에 동작이 둔해지고 그 상태가 장기화되면 점점 관절이 굳어져 더욱 행동반경이 좁아진다.
그런데 오십견은 조용히 있으면 자연스럽게 언젠가는 완치된다는 사람도 있다. 이것은 이 증상이 특별히 나쁜 결과를 보는 것도 아니지만 그렇다고 쉽게 호전되는 병이 아니기 때문이다. 누구나 노인이 되면 견관절도 변형성 견관절증이 생기고 오십견과 같이 어깨 통증과 견관절의 동작이 제한된다. 변형성 견관절은 관절 표면에 있는 연골이 거칠어지면서 표면이 매끄럽지 못하게 되고 일부에서는 뼈가 울퉁불퉁 솟아올라 오십 어깨보다 더욱 치료가 어렵게 된다. 그리고 오십 어깨를 일반적인 통증으로 생각하였는데 견관절의 결핵, 기타의 염증 또는 암과 같은 종양인 경우가 있으므로 전문적인 진단을 받아야 한다.
오십견의 치료는 통증을 심하지 않게 하면서 조금씩 운동시키는 것이 현명하며 환자 자신이 무리하지 않게 손의 동작 범위를 넓히도록 하는 것이 좋다. 특히 더운 목욕탕 안에서 목욕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그러나 목욕했을 때 더욱 아픈 것은 탕 속에서 통증이 감소되어 지나친 과잉동작을 하였기 때문이다.
마사지 등으로 효과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무리하게 관절을 운동시키면 악화되는 경우가 가끔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충분히 신경을 집중시켜 서서히 관절운동을 회복시키기 위해 장기간 마사지를 하거나 통증을 해소하는 약이나 침구요법이 효과가 좋다.
한의학에서 견비통을 비증(痺症)의 범위에 속한다고 한다. 노년기에 이르러 간신(肝腎)이 허약하고 기혈이 부족하여 견관절을 윤택하지 못하게 하였거나 외사(外邪)의 침습으로 기혈이 엉키면서 관절을 제대로 돌리지 못한다고 말하고 있다. 한방치료에서 견비통은 거풍화습통낙지통법(祛風化濕通洛止痛法)이나 통활혈약(通活血藥)을 환부에 붙이거나 안마와 침구 등 방법으로 만족한 효과를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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