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년간 큰 움직임을 보이지 않던 워싱턴 지역의 주택 시장이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매매가격과 거래량이 동반 상승하는 등 활기를 보이고 있다.
부동산 정보업체인 ‘리얼에스테이트 비즈니스 인텔리전스(RBI)’가 10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1월 한달 동안 거래된 워싱턴 일원의 주택 중간 가격은 1년전의 37만달러에서 38만5,000달러로 4.1% 올랐다.
또 거래량도 지난해 1월의 2,444채에서 2,555채로 4.5% 늘었고 클로징을 앞두고 있는 주택수도 1년전 보다 216채 늘어난 3,720채, 매물로 나온 주택수도 1년전 보다 1,204채 많은 7,949채로 각각 집계됐다.
그러나 주택이 매물로 나와 매매가 이뤄지기까지 걸린 기간은 2014년의 경우 55일이었으나 지난 1월에는 65일로 10일 늘었다.
1년 전 보다 집값이 가장 많이 오른 지역은 VA 폴스 처치로 1월 매매 가격이 1년전 보다 46% 오른 것으로 집계됐으나 한달 거래량이 9채에 불과해 큰 의미를 부여하기는 어렵다. 그 뒤로 159채가 거래된 MD 프레데릭이 23만 달러에서 28만 달러로 21.7%나 상승했고 하워드 카운티 13%, 알렉산드리아 6.9%, 워싱턴DC 5.3% 순이었다.
페어팩스 카운티는 지난 1월 705채가 거래됐고 중간 매매가는 43만9,000달러로 1년 전의 42만6,000달러보다 3.1% 올랐다.
워싱턴 메트로 지역에서는 1년전보다 주택 중간 가격이 떨어진 곳은 페어팩스 시티와 라우든 카운티, 몽고메리 카운티 등 단 3곳에 불과했다.
페어팩스 시티는 1년전의 45만9,000달러에서 41만7,500달러로 9%, 라우든 카운티는 42만7,000달러에서 41만 달러로 4%, 몽고메리 카운티는 37만5,000달러에서 37만달러로 1.2% 각각 하락했다.
이번 보고서를 작성한 RBI사의 시니어 매니저인 코리 하트는 “주택 매매가 지난 해 12월에 11% 오른 뒤 또다시 6% 상승하는 등 증가세를 보이는 점을 감안하면 올해 봄철 워싱턴 지역 부동산 시장은 1년전 보다는 상황이 좋아질 것으로 전망 된다”고 말했다.
<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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