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릴랜드 세탁협회 관계자들과 장학금 수여자들.
메릴랜드 세탁인들의 설잔치가 4일 볼티모어 소재 마틴스 웨스트 연회장에서 성대하게 열렸다.
메릴랜드 세탁협회(회장 김태민)가 창립 37주년을 기념해 개최한 이번 설 대잔치 및 장학금 수여식은 280여명의 회원 및 후원업체들로 자리가 가득 메워져 메릴랜드 세탁업계를 이끌고 있는 한인 세탁인들의 파워를 실감케 했다.
오랜만에 한자리에 모인 세탁인들은 불황속에서도 희망을 일구며 살아가는 서로를 격려하며 붉은 닭의 해에는 30여 년간 메릴랜드 세탁업계를 장악해온 한인 세탁인들의 저력을 다시 보여주는 해를 만들자고 다짐했다.
또 올해 선발된 11명의 장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하며 음력설에 꿈나무를 후원하는 세탁협회의 아름다운 전통을 이어갔다.
이충휘 이사장과 장인훈 대회장은 개식사를 통해 “세탁협회가 37년 동안 설날 행사를 한 번도 거른 적 없이 개최 할 수 있었던 것은 세탁인들이 근면·성실하기 때문”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올해도 세탁인들이 지닌 근면 성실을 무기로 승리하는 한해 보내자”고 말했다.
유영위 장학위원장은 경기가 어려운 가운데서도 한 마음으로 장학금을 마련해준 회원 및 후원단체들에 대한 감사의 뜻을 전하고 장학생들에게 “한인들의 이런 소중한 마음을 받아 미래를 위해 전진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래리 호건 메릴랜드 주지사(지미 리 MD주정부 소수계 장관 대독)는 축사를 통해 “한인 세탁인들이 세탁업계를 이끌며 더러운 옷을 깨끗이 한 것 뿐만 아니라 마음도 정화시켜주는 역할을 해왔다”면서 “세탁인들의 근면성, 봉사정신, 리더십에 감사와 존경을 표한다”고 밝혔다. 김동기 총영사도 축사를 통해 한국의 고유 명절을 함께 보내는 세탁협회의 전통을 축하하며 “수탉처럼 든든한 기상으로 성공적인 한해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1부 행사에 이어 2부와 3부에서는 가야금 합주, 현악4중주, 라인 댄스등의 공연과 댄스타임, 경품추첨 등의 여흥시간이 진행됐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래리 호건 주지사, 수잔 리 상원의원, 마크 장 하원의원등의 표창장 및 감사패 증정이 있었다.
다음은 장학생 명단
장보은, 박지윤, 최유리, 배주디, 이홍민, 신응경, 이해나, 김라영, 황준석, 김해성, 홍수지 이상 1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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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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