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웨덴, 유럽 PO 1차전서 이탈리아에 1-0
▶ ‘아주리군단’, 60년 만에 본선행 좌절 위기

스웨덴의 야콥 요한손(가운데)이 이탈리아를 상대로 후반 16분 결승골을 넣은 뒤 포효하고 있다. [AP]
스웨덴(FIFA랭킹 25위)이 이탈리아(15위)를 꺾고 러시아 월드컵 본선 진출에 한걸음 더 다가갔다. ‘아주리군단’ 이탈리아는 ‘축구황제’ 펠레가 브라질을 우승으로 이끌었던 1958년 스웨덴 월드컵 이후 60년 만에 처음으로 월드컵 본선진출이 좌절될 위기에 놓였다.
스웨덴은 10일 스웨덴 스톡홀름 프렌즈 아레나에서 열린 이탈리아와 러시아 월드컵 유럽예선 플레이오프 1차전 홈경기에서 후반 16분에 터진 야콥 요한손의 천금 결승골로 1-0 승리를 따냈다. 이날 승리로 스웨덴은 오는 13일 이탈리아 밀라노 산시로 스테디엄에서 펼쳐지는 원정 2차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본선에 오르는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패하더라도 골을 넣고 1골 차로만 지면 원정골 타이브레이커로 본선에 오른다.
반면 월드컵 4회 우승국인 이탈리아는 무려 15회 연속 이어온 월드컵 본선 진출이 중단될 위기에 몰렸다. 이탈리아는 홈 2차전에서 2골차 이상으로 이겨야 본선행이 가능해졌다. 2-1이나 3-2 등 실점을 하고 1골차로 이기는 것은 타이브레이커인 원정골에서 밀려 탈락한다. 만약 1-0으로 이길 경우엔 연장전과 필요할 경우 승부차기까지 가야 된다.
전반엔 스웨덴이 경기에 주도권을 잡고 우세한 경기를 했으나 이탈리아의 골문을 열지는 못했다. 오히려 이탈리아는 전반 6분 왼쪽 크로스를 골문 앞에서 안드레아 벨로티가 결정적 헤딩으로 연결했지만 왼쪽 골대를 살짝 벗어나 선제골을 놓쳤다.
후반 시작과 함께 이탈리아는 일방적으로 스웨덴을 압도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스웨덴은 후반 16분 결승골을 터뜨리며 단숨에 분위기를 돌려놨다. 이탈리아 진영 오른쪽 사이드라인에서 길게 스로인한 볼을 올라 토이보넨이 헤딩으로 떨어뜨려주자 요한손이 논스톱 오른발 슛을 때렸고 볼은 수비수에 맞고 살짝 굴절되며 이탈리아 골문 오른쪽 구석으로 빨려 들어갔다. 볼이 갑자기 굴절된 탓에 이탈리아의 거미손 수문장 잔루이지 부폰도 어쩔 도리가 없었다.
반격에 나선 이탈리아는 후반 20분 페널티박스 외곽에서 마테오 다미안이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슛을 때린 것이 스웨덴 왼쪽 골대를 강타하고 나오는 골대 불운에 울었다. 이후 다급해진 이탈리아는 총공격에 나섰지만, 끝까지 스웨덴의 골문을 열지 못하고 고배를 마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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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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