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당 의원들, 윌리엄 테일러·존 볼턴 공개 증언 원해

【AP/뉴시스】23일 워싱턴DC 국회의사당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민주당 하원의 비공개 탄핵조사 청문회장에 항의 방문한 공화당 의원 20여 명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날은 로라 쿠퍼 러시아·우크라이나·유라시아 담당 부차관보가 증언할 예정이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조사를 비공개로 진행하고 있는 민주당 하원이 이르면 다음달 중순께 조사를 공개로 전환하는 방법을 고려하고 있다고 23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가 보도했다.
이와 함께 민주당 하원은 이미 복잡한 우크라이나 이야기를 미국 국민들에게 어떻게 가장 잘 전달할 것인가도 고민하고 있다고 WP는 전했다.
정보위원회 등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조사를 담당하고 있는 하원 위원회들은 증인들의 증언 조정을 막기 위해 지금까지 대부분 비공개로 청문회를 진행했다.
하지만 공화당 의원들의 항의 방문 이후 일부 민주당 의원들이 증인 청문회를 공개로 전환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스티브 스컬리스 하원 원내총무 등 공화당 하원의원 20여명은 이날 국회의사당에서 비공개 탄핵조사 청문회가 진행되고 있는 장소를 찾아가 민주당 주도의 대통령 탄핵조사를 규탄했다. 항의방문을 한 공화당 의원들은 민주당이 비공개로 탄핵 증언을 진행하며 대통령 탄핵 사태와 관련한 대중의 알 권리를 무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공개 탄핵조사에 찬성하는 민주당 의원들은 윌리엄 테일러 전 우크라이나 주재 미국 대사 대행과 마리 요바노비치 전 우크라이나 대사를 공개 증인으로 세우고 싶어한다. 이들은 이미 비공개 심문을 진행한 바 있다.
특히 테일러 대행은 전날 하원에서 열린 비공개 탄핵조사 청문회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4억 달러 규모의 군사지원에 대가성이 있었다고 증언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조 바이든 전 부통령 부자 및 우크라이나의 2016년 미국 대선 개입에 대한 우크라이나 측의 조사가 이뤄질 때까지 군사원조를 보류할 것을 지시했다고 말했다.
일부 민주당원들은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의 말을 듣고 싶다는 의사를 나타냈다. 지난달 사임한 볼턴 전 보좌관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압박하는 데 반대했다고 알려졌다. 그는 WP에 "적절한 시기에 내 의견을 들려줄 것"이라고 말했다.
하원 정보위 소속 짐 히메스 민주당 의원은 "건성으로 녹취록을 읽는 것과 실제로 방에 있던 사람들로부터 이야기를 듣는 건 차이가 있다"며 "권력남용에 대한 이야기가 들려질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증언하러 온 여러 대사들 같은 사람들이 와서 말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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