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41명 태운 UA기, 긴급회항 참사 모면
하늘을 날던 여객기 엔진이 고장나 화염에 휩싸이면서 대낮에 주택가로 기체 파편이 쏟아져 내려 덮치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다. 다행히 탑승객은 물론 주민들의 부상은 발생하지 않았지만 거대한 파편이 지상으로 떨어지면서 자칫 대형참사로 이어질 뻔했다.
승객 231명과 승무원 10명을 태우고 지난 20일 콜로라도주 덴버에서 하와이주 호놀룰루로 향하던 유나이티드항공 소속 328편 여객기가 이륙 직후 오른쪽 엔진에서 심각한 고장이 발생해 덴버공항으로 긴급 회항했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전했다.
사고 기종은 보잉 777-200으로 이날 오후 1시4분 덴버공항을 이륙한지 24분 만인 오후 1시28분에 덴버공항에 긴급 착륙했다. 소셜미디어에 포착된 당시 영상에 따르면 엔진은 불길에 휩싸인 뒤 엔진 속 팬블레이드가 부러진 모습이 포착됐으며 비상착륙을 하는 동안 엔진에서 계속 연기가 치솟았다.
자칫 대형 참사로 번질 수도 있었던 이번 긴급 회항으로 탑승객들은 두려움에 떨었다. 탑승객 트래비스 루크는 CNN에 “1만피트 상공에서 폭발음이 들렸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지상에서도 위험천만한 순간이 이어졌다. 주민 키어런 케인은 CNN에 “(항공기) 잔해가 비처럼 쏟아졌다”고 증언했다.
AP통신은 브룸필드 지역에 직경 15피트에 달하는 거대한 엔진 파편이 하늘에서 떨어지면서 주택 한 채와 트럭을 덮쳤다고 전했다. 주민 커비 클레멘츠는 “파편이 트럭에서 불과 10피트 거리에 있던 집으로 떨어졌거나, 트럭에 타고 있었다면 죽었을 것”이라고 AP통신에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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