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VA 거주 70대 한인, 20대 흑인에게 ‘묻지마’ 폭언·폭행 당해

흑인에게 폭행 당해 네 바늘을 꿰맨 김모씨의 광대뼈 부분이 부어 있다.
버지니아 브리스토에 거주하는 한인 김모(72) 씨가 지난 4일 저녁 매나세스에 있는 파파이스 치킨(Popeyes Chicken) 스토어 앞 주차장에서 20대로 보이는 흑인에게 ‘묻지마’ 폭언과 폭행을 당했다.
이날 저녁 6시45분경 집에 있는 부인 등 가족에게 줄 치킨을 사서 차에 탄 김씨에게 오렌지색 상의를 입은 20대 흑인이 다가와 차창을 두드렸다. 무슨 일인가 싶어 아무 의심없이 문을 내리자 흑인청년은 험상궂은 표정으로 떠들면서 화를 내며 소리쳤다.
당황한 김씨가 대꾸할 틈도 없이 30초 정도 욕을 쏟아낸 흑인에게 “무슨 소리 하는거냐”고 묻자 다짜고짜 김씨 얼굴에 주먹을 날렸다.
무방비 상태에서 갑작스런 폭행을 당한 김씨는 정신을 차리고 쇼핑센터내 건물 뒷쪽으로 달아나는 범인의 뒷모습이라도 찍기 위해 셀폰을 들고 차에서 급히 내렸으나 이미 사라진 뒤였다.
안경을 쓴 광대뼈 부분을 가격 당해 피가 흐르는 얼굴로 파파이스 치킨 스토어 안에 들어가 매니저를 찾아 얘기하니 경찰에 신고하고 앰뷸런스도 불러 주었다.
그 사이 소식을 들은 딸과 사위가 한걸음에 달려와 경찰관과의 대화 및 리포트 작성을 도와주었다.
큰 부상이 아니어서 앰뷸런스가 돌아간 후 인근 병원 응급실에 가서 CT 검사를 하고 상처부위를 네 바늘이나 꿰맸다.
김씨는 “처음엔 치킨 오더가 잘못돼 직원이 나온 건가 생각했다”며 “직원이 아닌 걸 알고 형편이 어려운 사람이 치킨을 나눠달라는 줄 알고 아무 경계심 없이 문을 열었다가 졸지에 어이없는 봉변을 당했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 생활 32년 만에 이런 일은 처음이다. 요즘 아시안 혐오 범죄가 만연한데 그 연장선상인 것 같아 씁쓸하다”며 “제 일을 계기로 한인들이 어디를 가든 조심 또 조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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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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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총 4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트럼프가 문제가 아니지요.. 흑인 문제는 다알면서 모른척하고 덮어놓고 살고 싶은 미국의 문제지요.
wondosa 저능 무식 대갈이 소유자야 니 머리는 덜 떨어져 이해가 안될테니 다른 사람을 위해 한마디 하마 - 언제까지 트타령 할거냐? 그리고 분열이 일어날 수록 득을 보는 자들이 공화당이냐 민주당이냐? 무식하면 줃둥아리나 닫고 살 것이지 불쌍한 넘 너는 어서 북한으로 가라
원인제공자는 트 인데 왜 사람들은 자꾸 손꾸락을 다른데로 돌릴까 허허참....ㅉㅉㅉ
Where are leaders of the African-American ? 수수방관? DoSomething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