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주일 연속 경보 발령, 9일까지 폭염 계속
“더워도 너무 더워요. 조금만 밖에 있어도 녹아 내릴 것만 같아요.”
캘리포니아주에 찾아온 100년만의 폭염이 주민들의 삶의 질을 악화시키고 있다. 일주일 이상 이어지는 폭염 날씨에 주민들은 최대한 바깥 활동을 자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 기상청에 따르면 LA를 비롯한 남가주 전역의 폭염 날씨는 오는 9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보됐다.
LA 다운타운은 오늘(7일)부터 9일까지 100도에 달하는 낮 최고기온이 전망된다. 한인들도 다수 거주하는 밸리 지역의 경우에는 이 기간 동안 낮 최고기온이 최대 109도까지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끝날 줄 모르는 절절 끓는 폭염 속에 가주 독림시스템운영국(ISO)이 7일 연속으로 절전 경보(Flex Alert)를 발령했다. 또한 가주 당국은 강제 단전 가능성 또한 내비치며 주민들에게 전력 사용을 자제해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가주 ISO는 6일 절전 경보를 내렸다. 절전 경보는 지난달 31일 최초 발동돼 6일까지 7일 연속으로 내려졌다.
가주 ISO는 주민들에게 더욱 적극적인 전력 사용 자제를 당부하며, 주민들의 자발적인 노력이 따라주지 않을 경우에는 강제 단전 조치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가주 ISO의 엘리엇 매인저 회장은 “가주는 현재 비정상적인 폭염을 겪고 있다”며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오후 4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력 사용을 낮춰야 강제 단전이라는 높은 단계의 절전 경보명령을 피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전문가들은 6일 기준 피크 타임 전력 사용량이 5만1,145 메가와트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는데, 이는 지난 2006년 5만270메가와트의 기록을 깬 것이다.
가주 ISO는 절전 경보가 발령된 시간 이전에 모든 창문과 문을 닫고, 블라인드를 쳐서 실내 온도를 최대한 낮추고, 절전 경보 시간에는 에어컨을 78도 이상으로 맞추거나 선풍기를 사용하고, 전력 소비를 하는 전자제품 사용을 최대한 자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절전 경보는 가주 ISO가 시행하는 가장 낮은 단계의 경보다. 만일 절전 경보만으로도 전력 사용량에 대한 부담을 낮추지 못한다면 ISO 측은 더 높은 단계의 경보를 발령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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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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