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 3위 고프는 79위에 쩔쩔
▶ 남자 우승후보 신네르도 순항

이가 시비옹테크 [로이터]
이가 시비옹테크(2위·폴란드)가 올해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US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9천만달러·약 1천247억원) 첫판을 완승으로 장식했다.
시비옹테크는 2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빌리진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여자 단식 1회전에서 에밀리아나 아랑고(84위·콜롬비아)를 1시간 만에 2-0(6-1 6-2)으로 물리쳤다.
올해 윔블던에서 우승한 시비옹테크는 단 3게임만 내주는 완벽한 플레이를 펼쳐 보이며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 우승을 향한 도전을 가벼운 발걸음으로 시작했다.
시비옹테크는 통산 7번째 메이저 대회 우승에 도전한다. US오픈에서는 2022년 이후 3년 만의 우승 도전에 나선다.
아울러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이상 대회 첫판 연승 행진을 65경기로 늘리며 모니카 셀레스(미국)를 넘어 이 부문 신기록을 썼다.
시비옹테크의 다음 상대는 세계 66위 쉬잔 라멘스(네덜란드)로, 이번에 처음으로 대결한다.
시비옹테크는 US오픈을 마치면 9월 서울에서 열리는 WTA 투어 코리아오픈에 출격한다.
2018년, 2020년 US오픈에서 우승한 오사카 나오미(24위·일본)도 그리트 민넨(106위·벨기에)을 2-0(6-3 6-4)으로 물리치고 2회전에 올랐다.
올해 프랑스오픈 우승자이자 세계 3위 코코 고프(3위·미국)는 79위 아일라 톰리아노비치(호주)에게 2-1(6-4 6-7<2-7> 7-5)로 겨우 이겼다.
고프는 무려 59개의 언포스드에러와 더블폴트 10개를 쏟아내며 어렵게 경기를 풀어가더니 2시간 57분이나 걸려 진땀승으로 마무리했다.
올해 프랑스오픈에서 생애 두 번째 메이저 단식 우승을 이뤄낸 고프는 그 직후 출전한 두 대회에서 연속으로 1회전 탈락하며 부진했다.
직전에 치른 신시내티오픈에서도 8강 탈락에 그친 고프는 흔들리는 서브를 개선하기 위해 이번 대회 개막 직전에 코치를 바꿨다.
이런 ‘극약처방’에도 고프는 확 달라진 경기력을 보여주지는 못했다.
고프는 “솔직히 정말 힘들었고 정신적으로 지쳤다”면서도 “노력 중이다. 오늘 최고의 경기를 보여주진 못했지만, 지난주보다 나아졌고, 매 경기 개선하려고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고프는 지난해 윔블던에서 4강에 오른 도나 베키치(37위·크로아티아)를 상대로 3회전 진출을 다툰다.
고프와 베키치는 상대 전적에서 1승 1패로 팽팽하다.
남자 단식에서는 우승 후보로 꼽히는 세계 1위 얀니크 신네르(이탈리아)가 비트 코프리바(89위·체코)를 1시간 38분 만에 3-0(6-1 6-1 6-2)으로 물리치고 2회전에 올랐다.
지난해 US오픈을 포함해 최근 3차례 하드코트 메이저 대회 우승 트로피를 휩쓴 신네르는 라이벌 카를로스 알카라스(2위·스페인)와 더불어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 후보다.
신네르는 2회전에서 36위 알렉세이 포피린(호주)을 상대로 설욕에 나선다.
신네르는 메이저 대회 우승 후보로 떠오르기 전인 2021년 마드리드오픈에서 포피린과 한 차례 맞붙어 0-2로 졌다.
세계 3위이자 2020년 대회 준우승자인 알렉산더 츠베레프(독일) 역시 알레한드로 타빌로(122위·칠레)를 3-0(6-2 7-6<7-4> 6-4)으로 제압하고 2회전으로 순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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