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와 ‘이태은의 날’ 제정(’97), 100년 동안 오타와를 빛낸 100대 스포츠인 선정(’99), 아시안 최초 오타와 ‘스포츠 명예의 전당’ 헌액(’99), 캐나다 정·재개 VIP 모임 ‘리도 클럽(Rideau Club)’ 멤버(현), 캐나다 올림픽위원회 이사(현), 캐나다 태권도협회장(현). 캐나다 지체부자유자협회장(현).
’캐나다 정치 1번지’ 오타와에서 이태은(59) 회장이 주류사회에서 통하는 이력과 직함이다. 그는 총리를 포함한 국회의장, 캐나다 최고의 재계 인사들의 모임인 리도 클럽의 회원이 되고 지난 81년 톨리도 수상, 86년 물로니 수상, 그리고 현 크라티엔 수상의 한국 및 중국, 동남아 방문시 공식 수행원으로 선정된 것만도 캐나다에서 우뚝 선 한국인이다.
이 회장은 대한항공을 근무하다 1975년 유학차 미국으로 갔다가 곧바로 캐나다로 건너가 태권도를 시작했다. 그는 처음에 어려움도 많았다고 한다.
"태권도를 모르더군요. 도장을 오픈했는데 사람이 안 와요. 그래서 무조건 연방 청사 앞에서 자리를 깔고 시범을 보였지요. 그랬더니 총리도 나와서 구경하고 의원들도 관심을 갖고 구경합디다"
이같은 어려움 끝에 지금은 오타와를 중심으로 60여개의 도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그가 배출한 유단자만도 줄잡아 3,000여명에 달한다. 현재 등록된 1만5,000여명. 그동안 거쳐간 제자들을 다 계산하면 오타와시 인구와 맞먹을 정도다. 오타와대, 오타와 경찰본부, 연방경찰 등 주요 기관마다 지관을 두고 있으며 연방과 주 경호실에는 이 회장의 제자들이 거의 다 포진해 있다. 크레티엥 수상도 이 회장이 수여한 명예 7단이다.
국기원 공인 9단인 이 회장은 캐나다에 태권도를 보급하면서 장애자를 무료로 지도해주는 등 지역 봉사에 남달리 앞장섰으며 88년과 92년 올림픽에서는 이 회장이 지도한 캐나다 태권도팀이 잇달아 메달권에 진입, 진가를 높였다. 이로써 아시안으로서는 최초로 오타와 스포츠 전당에 헌액되는 영광을 안아 한국인의 긍지를 드높였다.
그는 또 한국어 보급을 위해 오타와 시내 칼튼 대학에 지금까지 10만달러를 기부, ‘이태은 스칼라십’을 통해 2크레딧의 한국어 학과를 개설하기도 했다. "한국어 보급과 봉사활동에 노력하겠습니다. 한인을 포함한 대부분의 소수민족들이 언어문제, 법정문제, 통역문제 등으로 어려움을 겪습니다.
때로는 한인뿐만 아니라 불법체류자, 다른 민족들까지 형무소와 경찰서 등에서 저를 찾아옵니다. 당국에서도 아시안이면 무조건 저를 찾습니다"
지금은 관광명소가 된 총독 관저인 리도 홀 정원 비석에 한국인으로서는 유일하게 이름이 새겨진 이 회장은 "주류사회 일각에서는 시장등 정계에 진출하라고 권한다"며 그러나 남은 생을 불우이웃을 돕는데 진력하겠다고 다짐했다.
한-캐나다 무비자 협정 체결에도 민간차원에서 일조한 것으로 알려진 이 회장은 이민자들을 위해 한국의 운전면허증을 캐나다에서 그대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는 이같은 한인사회를 위한 공로로 캐나다 한인상, KBS 해외 동포상, 국민훈장 석류장, 대통령 표창을 받기도 했다.
한국 성형외과의 권위자인 이태권 박사가 형이며 부인 이인순(55)씨와 지용(31·캐나다 국방부 근무), 지훈(28·의사)씨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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