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크본드’는 투자등급 ‘bb’ 또는 그 이하의 낮은 평가를 받고 있으며 재무구조가 건전한 정부의 채권에 비해 3~4배나 높은 수익률로 투자자를 유혹한다. 웹사이트(www.junkbond.com)를 찾으면 정크본드의 투자 위험성을 익힐 수 있다. 값싸고 수익률 높다고 해서 덥석 덤벼들다간 큰코다칠 수 있음을 알 수 있다.
’정크과학’을 다룬 웹사이트(www.junkscience.com)는 증거가 불충분한 상태에서 특정한 과학적 이슈에 대해 단정적인 결론을 내려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정크과학의 문제점을 집는다. 환경주의자가 사회적 목적을 위해, 정부 관료들이 예산을 더 받아내려고, 기업인이 제품의 장점을 부풀리기 위해, 정치인이 이익집단을 대변하려고, 과학자가 부와 명예를 얻기 위해 정크과학을 오용할 수 있단다.
e메일이나 팩스 또는 각종 통신수단을 매개로 잠입해 들어오는 광고, 외설물 등 정크 내용을 골라내는 방법을 망라한 웹사이트(www.junkbuster.com)가 있고 ‘정크팩스’만을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특화 웹사이트(www.junkfax.org)도 있다.
이들 웹사이트를 잘 활용하면 혈압을 올리지 않으면서도 얼마든지 ‘정크’를 다룰 수 있다. 주변에 널린 ‘정크’의 유혹을 떨쳐버릴 수 있다. 그런데 유독 뿌리치기 어려운 게 있다. ‘정크푸드’가 그것이다. 정크푸드의 해악을 게시한 웹사이트(www.junkfoodnews.com)가 수두룩하지만 소다, 칩, 캔디, 햄버거 등에 인이 박히면 광고 그림만 봐도 자연스레 생성되는 군침을 어찌할 수 없다.
심장병, 암, 당뇨 등 치명적 질환의 주 요인이 비만이며 정크푸드에 길들여진 식습관이 이에 한 몫 한다는 진단이다. 미국 성인 65%가 이에 해당하고 정크푸드에 길들여진 어린이 상당수가 이미 살이 찔대로 쪘다. 4년 전 6~11세 어린이 중 13%가 비만 판정을 받았다. 20년만에 3배가 증가한 수치다.
고등학교 88%, 중학교 61%, 초등학교 14%가 정크푸드가 가득한 자판기를 교내에 구비하고 있으니 학생들이 몰리는 것은 당연하다. 보다 못한 LA교육구가 교내 자판기에서 소다, 캔디, 칩과 같은 정크푸드를 과일스낵, 구운 칩 등 건강식으로 대체키로 했다. ‘소싯적 입맛’을 다잡아야 한다는 위기의식이 작용했음직하다.
’정크’로 찍히면 버티기 어렵다. 엉터리를 솎아내 불구덩이에 처넣으려는 사회적 인식이 확산되고 있음이다. 내친김에 국정을 농단한 정크 정치인과 ‘상생의 경영’을 외면한 정크 기업인에게도 ‘퇴출령’이 내려졌으면 한다.
<박봉현 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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