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스터, 9.11 빈 라덴 애국법 등 새 단어 수록
‘Amexica’‘Francize’ 등 신조어도 다수
9.11 테러의 목표는 미국이었다. 하지만 이 미증유의 만행은 전세계에 충격파를 전했고 이제는 사전에 신조어까지 삽입시켰다.
‘9/11’ ‘알카에다’ ‘오사마 빈 라덴’ ‘애국법’ 등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웹스터 영어사전이 최근 첨가한 새로운 단어들이다. 새 웹스터 사전은 이번 주 출판된다.
이밖에도 9.11 테러로 붕괴된 세계무역센터 자리를 지칭하는 ‘그라운드 제로’와 ‘걸프전’ 등 웹스터에 새로 수록된 단어들은 2001년 9월 11일 발생한 테러와 부시 행정부의 테러에 대한 전쟁과 대부분 관련된 것들이다. 테러와의 전쟁은 거의 3,000명의 무고한 인명을 앗아간 9.11 테러 이후 세계 뉴스를 지배하고 있다.
이번 웹스터 사전에 새로 오른 단어들은 세계화를 뜻하는 ‘글로벌라이제이션’ 정보 혁명을 가져온 ‘인터넷 시대’ 등이 첨가된 1999년판보다 훨씬 분위기가 엄숙하다.
“21세기의 초반은 테러리즘과 이에 대한 전쟁으로 정의될 수 있다. 사전의 어휘는 사회의 모습을 반영한다. 제 2차 세계대전 이후 지금처럼 신조어를 사전에 지속적으로 첨가한 적은 없었다”
웹스터의 종합 편잡장 앤 수카노프는 말한다.
이번에 웹스터 사전에 오른 ‘9/11’은 두 가지 의미를 담고 있다. 하나는 뉴욕 워싱턴 펜실베니아에서 테러범들이 저지른 공중납치한 여객기들을 이용한 실제 공격이고 다른 하나는 많은 무고한 사상자를 내는 대규모 테러 공격을 뜻한다.
웹스터는 9/11의 두 번째 의미를 정의하면서 마드리드에서 발생한 3월 11일의 통근열차 공격과 지난 9월초 일어난 베슬란 점거를 예로 들었다. ‘스페인의 9/11’로 불리는 마드리드 열차 테러는 근대 스페인 역사상 최악의 사건으로 기록됐다. 그리고 ‘러시아의 9/11’로 통하는 베슬란 학교 점거는 320여명의 목숨을 앗아갔다.
체첸 분리주의자들이 자행한 베슬란 점거의 사망자 가운데 절반은 어린이들이었다.
“대규모 사건은 사람들로 하여금 단어나 수식어를 과거와는 다른 새로운 의미로 사용하게 만든다. 이같은 언어의 사용 범위가 넓어지고 그 지속력이 입증되면 우리는 이들 단어들을 사전에 첨가시킨다”
수카노프는 설명한다.
웹스터 사전은 이밖에도 히스패닉 문화 카리브해 지역 및 캐나다의 영향을 받은 신조어들을 게재했다.
▲Amexica-태평양 해안에서 멕시코만 연안까지 이어지는 미국과 멕시코의 국경지대 및 인근 도시들.
▲Mamaguy-아첨 괴롭힘 혹은 지분거림.
▲Francize-개인 사업체 혹은 집단에게 불어를 사용하게 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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