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2일 오전(현지시각) G20 금융정상회의가 열리는 영국 런던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한미동맹과 북한의 로켓발사 대책, 경제협력 등 양국간 현안을 논의한다.
이번 정상회담은 오바마 정부 출범 이후 처음 열리는 것으로 북한의 로켓발사를 코앞에 두고 한미간, 국제사회간 공조가 필요한 시점에서 개최되는 것이어서 양 정상이 이 문제와 관련해 어떤 대책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양 정상은 북한 로켓 문제와 관련, 북한이 내달 4-8일 사이에 발사하겠다고 천명한 ‘광명성 2호’가 인공위성이든 장거리 미사일이든 결국 같은 기술을 이용하는 만큼 발사 실험 자체가 한반도와 국제사회에 큰 위협이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1718호 결의 위반이라는 점을 분명히 하면서 공동대응해 나간다는 입장을 정리할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로켓발사시 제재문제와 관련해 양 정상은 비(非)군사적 조치를 중심으로 하는 다각도의 대응책을 모색할 것으로 예상된다.
양 정상은 이와 함께 21세기 전략적 동맹관계를 문서화 형태로 구체화하는 한미동맹 미래비전 채택, 한미FTA(자유무역협정) 조기 비준, 한미 통화스와프 연장 및 규모 확대, 글로벌 경제위기 공동대처 방안 등에 대해서도 심도 있게 논의할 것으로 관측된다.
아울러 양 정상간 상호방문 일정도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 대통령과 오바마 대통령간 첫 만남인 만큼 상호 신뢰관계를 확인하고 주요 현안에 대한 공감대를 확인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런던=연합뉴스) 황정욱 심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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