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LG 올해 북미 점유율 45% 넘을 듯..과반 달성도 가능
올해 안으로 미국인 두 명 중 한 명은 한국 휴대전화를 사용할 날이 올 수 있습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올해 북미주 휴대전화 시장에서 한국산 휴대전화의 점유율 과반 돌파라는 꿈을 실현할 것이라며 1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하는 ‘CTIA(Celluar Telecommunication & Internet Association) 와이어리스 2009’에서 그 가능성을 타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CTIA 전시회는 세계 100여 개국 4만5천여 명의 업체 관계자와 관람객들이 방문하는 북미주 최대의 통신전문 전시회다.
노키아, 모토로라, 알카텔 루슨트 등 1천200여개 글로벌 통신업체들이 올해 전시회에 참가해 신제품과 신기술을 시연할 예정이며, 한국의 삼성과 LG 두 회사도 야심차게 기획한 신제품을 대거 출시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CTIA에 836㎡(253평) 규모의 대형 전시관을 설치하고 800만화소 풀터치폰 `메모아(MEMOIR)’ 등을 선보였다. `메모아’는 삼성전자가 북미 시장에 처음으로 출시한 카메라폰으로 통신업자인 T모바일에 공급돼 현지 프리미엄 공략하는 전략 제품이 될 전망이다. 여기에 지난달 `MWC 2009’에서 공개한 `울트라 터치’, `옴니아HD’, `비트에디션’ 등도 전시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전시회를 북미 시장 점유율을 25% 이상으로 확대하는 발판으로 삼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삼성전자 신종균 부사장은 3L 전략(현지화, 제품 리더십, 고객사랑)으로 북미 시장에서 부동의 1위를 굳힐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도 프리미엄 디자인과 고기능을 갖춘 특화 제품들을 공개했다.
강화 유리로 제작된 투명 키패드를 장착한 투명폰 `LG-GD900’을 비롯해 북미 시장의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는 ‘뷰(Vu)’, ‘데어(Dare)’ 등 풀 터치 스크린 폰과 ‘루머2(Rumor2)’, ‘로터스(Lotus)’ 등 PC자판을 채택한 메시징 폰을 선보였다. 특히 터치폰과 메시징폰 기술을 총 집약한 풀 터치 메시징폰 ‘보이저(Voyager)’와 ‘버사(Versa)’ 등 프리미엄 제품들도 전시됐다.
지난해 4분기 두 업체의 북미 휴대전화 시장 점유율은 43.6%. 삼성이 1위이고 LG는 모토로라에 이어 3위를 차지하고 있다.
현재 두 회사의 올해 예상 점유율을 합하면 대략 45-46% 가량이 될 전망이다. 이렇게 되면 미국인 두 명 중 한 명꼴로 한국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셈이 된다.
그러나 북미 시장의 강자인 모토로라의 입지가 날로 위축되고 있고, 노키아와 소니에릭슨의 공세도 둔화한 상황에서 양사의 공격적 마케팅이 성공을 거두면 50% 점유율 돌파도 불가능하지 않다고 관계자들은 설명했다.
(라스베이거스=연합뉴스) 김현재 특파원 kn020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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