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렛 출신으로 헨리 M 잭슨고교 졸업
시애틀지역에서 태어난 한인 야구선수가 미국 최고 야구명문인 뉴욕 양키스에 입단했다. 주인공은 캘리포니아에 있는 UC버클리 야구팀 강타자 외야수로 명성을 떨친 뒤 지난 달 졸업한 대니 오(22ㆍ사진)군.
뉴욕 양키스는 지난 6일 막을 내린 2012년 메이저리그(MLB) 드래프트 27라운드에 오군을 지명했다. 오군은 양키스를 비롯해 보스턴 레드삭스, 시카고 컵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LA 다저스 등 다수의 팀이 지명을 위해 관찰해왔던 유망주였다. 양키스 지명으로 오군은 양키스가 드래프트를 통해 뽑은 첫 번째 한인 선수가 되는 영광을 안았다.
에버렛에 사는 한인 오재환씨와 오현숙씨의 2남2녀중 셋째로 태어난 오군은 6살때부터 동네 YMCA에서 야구를 시작해 밀크릭에 있는 헨리 M 잭슨 고교를 다닐 때 주장을 맡으며 명성을 떨쳤다. 신장 183cm에 89kg의 몸무게를 가진 오군은 고교 재학 당시 4할 타자로 이름을 날렸고 2006년에는 팀이 27전 전승으로 워싱턴주 챔피언에 오르는 데 일등 공신이었다.
왼손잡이로 좌익수와 우익수를 번갈아 맡으며 공을 맞히는 능력과 강한 어깨에서 나오는 송구 능력 그리고 주루 능력 등 3박자를 갖춘 유망주로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추신수와 닮은꼴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오군은 이후 야구로 UC 버클로로 진학해 팀의 주전 외야수로 활약했으며 3학년 때 슬럼프에 빠지기도 했으나 4학년 때 타율 3할4푼4리를 기록해 재기에 성공해 메이저리그에서 눈독을 들였다. 양키스 구단은 오군에 대해 2년 동안 지켜봤으며 스윙에 대해 마음에 들어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오군은 인터뷰에서“양키스 구단 관계자가 6일 낮 직접 전화해 ‘양키스가 널 드래프트했다’고 통보해와 드디어 꿈이 현실이 되는 순간이었다”고 기뻐했다.
그는 이어 “추신수나 조쉬 해밀튼처럼 훌륭한 선수가 돼 나중에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리고 싶다”며 “한국을 빛낼 수 있는 좋은 경기를 펼치겠다”고 다짐했다.
오군은 조만간 양키스와 계약을 마무리짓고 곧바로 플로리다 주로 향해 루키리그인 걸프 코스트 리그에 참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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