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일 갈릴리 바다를 제자들과 함께 배를 타고 가시는 중이었습니다. 광풍이 호수로 내리쳤습니다. 배에 물이 찼습니다. 제자들이 위험을 느끼고 다급하게 예수님을 깨웠습니다. 다 죽게 되었다고 외쳤습니다. 잠이 깨신 예수님은 우선 바람과 물결을 꾸짖으시고 잔잔케 하셨습니다. 신기하게 여기고 놀라는 제자들을 향하여 예수님은 믿음이 없는자라고 책망하셨습니다. 제자들은 이분이 인간인가? 신 인가? 하고 놀라고 기이히 여기기 시작하였습니다.
하나님은 인간만을 지으신 하나님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만물을 지으신 창조주 이십니다. ‘만물이 그에게 예수님에게 창조되되 하늘과 땅에서 보이는 것들과 보이지 않는 것들과 혹은 보좌들이나 주관들이나 정사들이나 권세들이나 만물이 다 그로 말미암고 그를 위하여 창조되었고 또한 그가 만물보다 먼저 계시고 만물이 그와 함께 섰느니라’(골 1:16-18). ‘하나님도 하나이시니 곧 만유의 아버지시라 만유위에 계시고 만유를 통일하시고 만유 가운데 계시도다’(엡 4:6). 예수님은 모든 피조물을 창조하시고 그 피조물 가운데서 지금도 피조물을 다스리고 계시는 살아계신 하나님입니다. 선교는 인간만을 구원하기 위하여 행하는 ‘하나님의 행위’(Missio Dei)가 아닙니다. 하나님의 선교행위는 모든 피조물들을 위한 구속의 행위입니다. 선교는 자연계를 필히 포함하여야 합니다. 선교는 자연계를 파괴시키는 모든 인간의 죄의 행위를 막아야 합니다. 그리고 만유, 즉 모든 피조물들을 회복시키는 하나님의 행위로 선교도 거듭나야 합니다. 이것이 데이빗 보쉬(David Bosch)가 말하는 선교(Mission), 즉 ‘하나님의 행위’일것입니다. 그래서 ‘피조물의 고대하는 바는 하나님의 아들들이 나타나는 것이니 피조물이 허무한 데 굴복하는 것은 자기뜻이 아니요 오직 굴복케 하시는 이로 말미암음이라 그 바라는 것은 피조물도 썩어짐의 종 노릇 한데서 해방되어 하나님의 자녀들의 영광의 자유에 이르는 것이니라 피조물이 다 이게까지 함께 탄식하며 함께 고통하는 것을 우리가 아나니’(롬 8: 19-22). 인간과 함께 하나님이 지으신 만유, 즉 모든 피조물들, 자연과 동물과 모든 것들도 주님의 구속을 기다리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 시대의 선교는 ‘통전적’(holistic)이어야 합니다. 중국의 오지나 아프리카의 오지에 들어가서 사람만 구원하겠다고 복음만 외쳐서는 않됩니다. 저들이 마시는 물은 다 오염된 물입니다. 신선한 물을 공급하는 우물을 파주어야 합니다. 동남아시아의 많은 나라들을 가보면 오수와 오물이 흘러들어가 깨끗하였던 하나님의 피조물인 강물이 썩고 있습니다. 인간의 죄가 결국 자연을 더럽히고 피조물이 결국 인간을 죽여가고 있는 악순환이 계속 되고 있습니다. 이 악순환의 고리를 깨트리는 것이 선교입니다. 통전적 선교입니다. 사람에게만 복음을 전하는 것이 되어서는 않됩니다. 썩어가는 강물과 더렵혀진 우물과 산천이 부르짖는 소리를 들어야 합니다. 그리고 그 자연계에, 만유위에 계시는 예수님이 다스리시게 하여야 합니다.
바람과 물결을 잠재우신 예수님이 다스리게 하는 것이 통전적 하나님의 선교입니다. ‘주님은 높으시사 만유의 머리되십니다’(대상 29:11). ‘그 정권으로 만유를 통치하소서’(시 103:19). ‘만유를 회복하실때까지는 하늘이 마땅히 예수 그리스도를 받아두리라’(행 3:21) 하신 말씀이 이제는 응하도록 하여야 합니다. ‘그러므로 회개하고 돌이켜 너희 죄사함을 받으라 이같이 하면 유쾌하게 되는날이 주 앞으로부터 이를것이요 하늘에 계신 예수 그리스도가 너희에게 보내심을 받게 되리라’(행 3: 19-20). 다 같이 회개함으로 그리스도가 바람과 물결도 잠재우시게 하고 우리 모두도 인간을 비롯한 모든 피조물이 그리스도의 통치권 속에서 참된 모습과 자유를 회복하도록 하나님의 선교에 동참하면서 살아갑시다. 이것이 오늘의 디아스포라의 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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