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운 거리주차했다 유리 깨고 도난 피해
▶ 그리피스팍 주변서도 기승‘경고판’등장
최근 그리피스 팍을 비롯한 LA시 전역에서 차량 내 물품을 노리는 절도범죄가 기승을 부리자 LA시와 경찰국(LAPD)이 단속을 강화하면서 이에 대한 주민들의 경각심을 강조하고 나섰다. 20일 그리피스 팍 주차장에‘잠그고, 숨기고, 보관하세요’라는 문구가 적힌 표지판이 설치돼 있다. <박상혁 기자>
LA 한인타운에 거주하는 한인 김모(38)씨는 출근을 하기 위해 집 앞 길거리에 주차해 둔 차를 타려다가 차량 유리가 파손되고 차량에 비치해 두었던 비상금 40달러와 탈부착식 내비게이션이 도난당한 사실을 발견했다.
김씨는 “내비게이션을 안 보이는데 치우는 것을 깜빡하고 밤새 주차를 했는데 피해를 당했다”며 “외부에 차량을 주차할 때 절대로 귀중품을 보이지 않게 보관해야 한다는 점을 잊었다”고 한숨을 쉬었다.
김씨처럼 LA 한인타운과 인근 지역에서 차량 내 물품을 노리는 차량 대상 절도범들로 인해 피해를 보는 한인 등 주민들이 계속 늘고 있어 경찰과 시 당국이 주민들의 각별한 주의를 강조하고 나섰다.
LA경찰국(LAPD)은 최근 LA 한인타운 일대 거리에 주차된 차량은 물론 아파트 공동 주차장에 주차된 차량에서도 차량 내 보관한 귀중품을 절도해 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으며 범인들은 30초에서 1분 사이 차량의 잠긴 문을 열거나 유리를 깨고 절도행각을 벌이고 있어 시민들이 차량 내 귀중품 보관을 근절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특히 한인들도 자주 찾는 그리피스팍 주변에서도 차량 내 물품 절도행각이 기승을 부리고 있어 LA시 당국이 20일 그리피스팍 일대에 경각심을 일깨우는 경고 사인판을 설치하는 등 차량 내 귀중품 절도행각 방지 대책마련에 나섰다.
LA시와 LAPD는 지난 6월부터 7월 사이 그리피스팍 인근 산책로와 골프장 일대에 주차된 차량에서 총 17건의 차량 내 귀중품 절도사건이 발생한 바 있으며 이 같은 범죄행위를 근절하기 위해 20일 한인들이 즐겨 찾는 그리피스팍 주차장 일대에 ‘잠그고, 숨기고, 보관하세요’(LOCK IT, HIDE IT, KEEP IT)이라는 경고문이 표시된 사인판을 총 21군데 설치했다고 밝혔다.
LAPD 윌셔경찰서 관계자는 “최근 LA 한인타운 일대는 물론 외부 주차가 성행하는 대규모 아파트 단지 주차장에서도 차량 내 절도사건이 급증하고 있다”며 “차량 절도 피해를 막기 위해서는 현금, 스마트폰, 내비게이션 등 손쉽게 현금화가 가능한 물품을 절대로 차량에 보관하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LAPD는 만약 차량 내 귀중품 절도피해를 당했을 때 주저하지 말고 즉시 경찰에 피해사실을 신고할 것을 거듭 당부했다.
<이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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