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대 한인 여성이 피로회복을 목적으로 링거주사를 맞았다가 팔과 다리가 괴사해 이를 절단하는 끔찍한 의료사고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최근 뉴욕주 법원에 제기된 소장에 따르면 한인 J모(66)씨는 지난 2월16일 뉴욕 퀸즈 플러싱에 위치한 중국계 W병원에서 포도당 링거주사를 맞은 뒤 갑자기 실신, 구급차로 퀸즈 뉴욕병원(NYHQ)으로 옮겨져 응급치료를 받았다.
하지만 이후 J씨의 팔과 다리가 썩어 들어갔고 수술을 받지 않으면 목숨을 잃게 될 수 있다는 의료진의 말에 J씨가 동의하면서 두 다리의 무릎 아랫부분과 오른쪽 손목, 왼손가락 4개를 절단하는 수술을 했다는 것이다.
사건 발생 6개월이 넘도록 아직 병원에 누워 있는 J씨는 현재 처음 링거투약을 한 W병원과 M모 의사의 의료과실 등을 지적하며 정신적ㆍ육체적 피해보상 등을 요구한 상태다.
J씨는 평소에도 피로회복을 이유로 가끔 중국계 병원을 찾아 링거를 맞아 왔지만, 이날은 갑자기 부작용을 일으키며 쓰러진 것으로 의료관계자는 보고 있다.
J씨의 법률대리인은 “소송을 제기한 후에도 퀸즈 뉴욕병원에 의료기록을 요구하는 등 정확한 원인을 찾기 위해 전반적인 조사가 진행 중”이라면서 “향후 밝혀지는 내용에 따라 소송도 구체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함지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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