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경기침체로 인해 전문대학원인 법대 졸업생들의 취업이 예전보다 어려운 상황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같은 상황을 반영하듯 미국 내 주요 로스쿨들이 학생 선발 때 정원을 줄여 뽑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20일 LA타임스에 따르면 LA 다운타운에 위치한 로욜라 법대는 올 가을학기 신입생을 지난해보다 20명 적은 360명만 선발했다. 이는 1년 만에 신입생 정원이 5% 줄어든 셈인데 로욜라 법대가 지난 10년간 선발했던 평균 학생 수에 비하면 15%나 줄어든 수치다.
이밖에 북가주의 유명 법대인 UC 헤이스팅스와 시카고의 노스웨스턴 법대, 조지 워싱턴대 법대 등도 올해 신입생 선발 정원을 상당히 줄인 법대들이다.
이같이 학생들을 줄여 뽑는 법대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은 변호사가 되어도 취업이 그리 쉽지 않은 상황이 이어지고 반대로 학비는 치솟으면서 법대에 진학하려는 학생들이 줄어들고 있는 데다가 앞으로 취업난이 쉽게 개선될 전망이 보이지 않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법대 진학 희망자들의 수가 줄어든 추세는 지난 2011년에도 나타나 당시 전국의 법대 지원자 수는 전년도에 비해 7%, 즉 5만명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또 지난 2011~12학년도에 법대 지원을 위한 시험인 LSAT에 응시한 학생들의 수도 13만여명으로 10년래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LA에서 가장 입학 경쟁률이 심한 UCLA 법대와 USC 법대도 지난해 신입생 수가 각각 15명과 30명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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