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가 아는 어느 친척 형은 외로움을 느낄 때 마다 나즈막하게 혼자 노래하던 노래가 있었다.
무심코 들었던 그 노래가 68년이 지난 지금은 필자가 혼자가 될 때 나도 모르게 읊조리는 노래가 되었다. 신기하게도 아직도 그 때 들었던 가사가 잊어지지도 않고 기억이난다.
그 노래 가사는 이렇게 시작한다. “에덴의 동산은 저물어 가는구나 불빛을 잃고서 저물어 가는구나. 낙원에 맺혔던 꽃송이 피지 않고서 지다니. 서러워 말아라 마음과 마음 속에 행복의 노래 부를 날 있으리오.“ 이 노래는 제임스 딘이 처음 데뷔한 영화 ‘에덴의 동쪽’ 주제가 이다. 원곡은 연주곡인데 국내에서 어떤 가수가 이 곡에 가사를 붙혀 노래했지만 현재 그 기록이 없어 그 누가 노래했는지 알 수가 없다. 다만 가수 송민도가 킹스타 레코드 음반회사에서 발매한 ‘에덴의 동쪽‘ 이 있지만 곡은 같으나 가사는 전혀 다르다.
에덴의 동쪽은 거장 존 스타인 벡이 1952년 구약성서 아담과 이브와 카인과 아벨에서 영감을 얻고 캘리포니아 살리나스 밸리와 몬터레이를 배경으로 지필한 소설이다. 1955년 워너 브러더스 영화사 지원으로 거장 엘리아 카쟌이 김독한 영화인데 영화 스토리는 소설 부분 중 4부와 마지막 챕터를 인용했으며 촬영 장소는 우리가 잘 아는 캘리포니아 살리나스와 멘더시노에서 이루워졌다. 제작 당시 관계자는 칼역으로 마론 브란도를 추천했으나 나이가 틴에이저 역으로 맞지 않다고 감독이 거부했으며 그 후 폴 뉴먼이 리스트에 올랐으나 감독이 역시 같은 이유로 거절하였다. 그들의 나이는 각각 30세와 29세였다. 실제 영화상의 나이는 틴 에이저 역이라 상대적으로 나이가 적은 제임스 딘으로 최종 낙점되었고 그 때 그의 나이는 23세 였다.
아벨역은 몽고메리 클리프트가 처음 물망에 올랐지만 그 역시 나이 문제 때문에 역할은 아론 대발로스에게 넘겨 주어야했다. 감독인 엘리아 카잔은 영화 속의 배우 역할과 연기하는 배우의 연령대에 부합해야한다는 신념을 가진 자이다. 그 결과로 인해 마론 브란도와 폴 뉴만이란 대스타 배우들을 제치고 역할을 맡아 제임스 딘의 신화를 낳게되었다. 허나 이런 풍조는 점점 사라져 나이보다 스타성을 더 중요시하게되는 문화가 요즈음 자리잡았다.
에덴의 동쪽 음악을 담당한 Leonard Rosenman 은 UC Berkeley 에서 음악전공을 했으며 제임스 딘이 영화 데뷔 전 한 브로드웨이 캐스팅 파티에서 처음 만났다. 그 후 제임스 딘은 그에게 피아노 레슨을 해주라고 요청했으며 자주 그의 아파트를 방문하면서 친분을 쌓았다. 제임스 딘이 에덴의 동쪽 출연이 확정되자 그를 감독인 엘리아 카잔에게 소개했었고 엘리아 카잔은 그에게 영화음악을 맡아 달라고 요청했으며 Leonard Rosenman 은 영화 스토리를 충분히 숙지한 후 제임스 딘을 위해 혼신의 힘으로 작품을 만들어냈다. 영화 음악은 처음이지만 이 테마 뮤직은 영화 도입부 부터 중요한 파트에 등장하며 영화 분위기를 잘 이끌어 주었다는 평론가들의 후기가 따랐다.
에덴의 동쪽 영화는 인간의 내면적인 문제 즉 선과 악, 사랑과 미움 등 인간이 가진 본능적인 문제를 다뤄 우리를 다시한 번 자신을 되돌아보게 하는 영화였다. 정의와 현실 속에 도덕과 갈망의 추구. 그 속에서 갈등하는 인간의 속세를 멋지게 구현한 영화로 미의회에서 영구 보존 영화로 선정할 만큼 명작품이다. 이미 이 영화는 수십번을 보왔지만 볼 때 마다 또 다른 면을 느끼게하는 영화였다. 제임스 딘의 연기를 보면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이 세상 그 누구도 그보다 더 잘 할 수 가 있을까? 하는 생각이 끝임없이 따른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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