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화 시대를 맞아 다원주의 사회로 변하면서 가정 화목의 절대적인 기본인 부부 관계가 흔들리고 있다. 외도를 죄의식 없이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사회 문화가 나타나며 혹은 더 나가서 외도를 멋진 인생으로 생각하는 경우까지 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
한국에서 애인이 없으면 뭔가 모자라는 사람으로 취급당한다는 말이 날 정도로 부부관계에 대한 혼동이 오고 있다. 물론 뉴욕의 한인사회가 한국보다 다소 보수적이라 다행이지만 한국문화가 언제 뉴욕에 퍼질지 모르기 때문에 불안하다.
연초 발생한 끔찍한 치정으로 인한 온 가족 피습 및 살인사건을 접하면서 한인의 가정 모습을 되돌아보게 된다.
대부분의 한인들은 미국에 온 이후 스몰 비즈니스에 종사하면서 부부가 같이 있는 시간이 늘어난다. 한국에서 가정일만 돌보던 여성들은 남편과 있는 시간이 길어지는 것을 반가워하기도 한다. 그러나 그것도 점점 세월이 흐름에 따라 부부 사이가 너무 가까워지면서 상호존중심이 점차 줄어들게 된다. 특히 맞벌이 부부 경우는 여성의 경제적 능력이 커지면서 가정 중심에서 사회중심으로 가정환경이 바뀌게 되고 갈등도 나타난다.
상담 전문가들에 따르면 남성들은 여성보다 동화력이 부족해 한국 풍습을 쉽게 떨쳐버리지 못하지만 여성은 금방 미국 풍습에 젖는다. 이에따라 부부간의 대화가 격해지고 서로에 대해 실망하게 된다.
외도는 정답이 없다고 한다. 누구나 외도할 수 있는 것이 현대사회이기 때문에 부인은 남편에게, 남편은 부인에게 최선을 다하는 것이 화목한 가정을 꾸려나가는 지름길이라는 평범한 진리를 다시 한번 되새겨야 겠다.
이민수 <취재부 부장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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