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로폰 적발사건 한인 전과 드러나
일명 필로폰(히로뽕)으로 알려진메탐페타민(Metham- phetamine) 제작 및 소지 혐의로 11일 검거된 한인 등 용의자들은 마약 관련 범죄 전력이 있는 전과자로 밝혀졌다. 또 어바인 경찰국은 체포된 한인 용의자 최형태(24·영어명 토마스)씨의 이름을 조형태씨로 사건 발생 다음날인 12일 정정 발표했다.
경찰국 한 관계자는 “두 용의자 모두 마약과 관련된 범죄를 저지르고 실형을 선고받은 범죄기록이 있다”며 “판매망 및 배후조직 등을 중점적으로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경찰은 아주 영세한 마약제조시설을 갖춘 이들이 제조된 마약을 장거리 지역에 공급했을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 한 당국자는 최근 수 차례 발생한 미주한인 메탐페타민 한국 밀반입 사건과의 연관성에 대해 “마약공장의 빈약한 규모를 고려할 때 의구심이 드는 추정”이라며 “하지만 아직까지는 모든 것이 가능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지역 경찰국인 어바인경찰은 필요에 따라 주, 연방 등 상급 사법기관들과 공조해 수사를 확대할 계획이다.
마약 혐의 외 보호감찰형 위반 혐의도 함께 받고 있는 조씨와 공범 스캇 힐(27)은 현재 보석금 없이 오렌지카운티 구치소에 수감 중이며, 오는 17일 오렌지카운티 하버 저스티스 법원에 출두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해 7월 연방 마약단속국(DEA)가 연방의회에 제출한 보고서에 따르면 서부지역에서 이뤄지는 메탐페타민 밀매는 멕시칸계가 제조한 마약을 한인, 필리핀, 일본인, 타이, 베트남인이 소비자에게 배급하는 체계로 운영되고 있다.
메탐페타민은 히로뽕 또는 필로폰으로도 불리고 있으며, 사용자에게 피로회복과 성적 쾌감을 주기도 한다. 하지만 뇌의 신경세포를 파괴하고 심각한 내성 및 금단현상을 일으키는 위험한 마약이다.
판매 가격은 지역마다 달라 보통 미 동부 지역이 서부 보다 비싸다. DEA에
따르면 서부지역에서는 필로폰 순도에 따라 파운드 당 3,000∼1만8000달러 선에 거래된다. 조씨의 아파트에서는 2파운드 정도의 필로폰 완제품이 발견됐다.
자료에 따르면 최근 인터넷을 통해 보급되는 제조법과 손쉽게 구할 수 있는 원료들로 인해 메탐페타민을 자가복용 목적으로 집에서 만드는 사람들이 증가하는 추세다.
<김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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