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즈음 이사를 준비하고 있다. 집안에 있는 모든 물건들을 정리하고 있다. 집에는 하다 못해 아이들이 대학교를 다니면서 이사할 때마다 가져다 둔 상자도 여러 개나 쌓여 있다. 이 …
[2002-04-25]역사란 일치일란(一治一亂)의 반복이다. 치세(治世)와 난세(亂世)의 교체가 바로 역사다. 엄청난 역사의 경험에서 나온 중국인의 전통적 역사관이다. ‘난세에는 누항(陋巷)에서 …
[2002-04-25]연극은 다른 예술 장르에 비해 어려운 점이 많다. 공연예술인 만큼 배우와 관객이 함께 호흡하는 이상적인 무대를 만들어야 하는 중압감도 크지만 그보다 먼저 무대 뒤의 현실적 문제들…
[2002-04-25]어수선했던 이번 LA 한인회장 선거에서 회장에 당선된 하기환 회장에게 먼저 축하를 보낸다. 그가 합법적 절차를 거쳐 26대 한인회장 당선 증서를 받은 일에 대해서 나는 한인의 한…
[2002-04-25]아침 미사시간 중에 본당 신부님이 혼인 갱신식에 참여할 부부를 연거푸 몇 차례 권했으나 아무도 나서지 않았다. 올해 결혼 30주년인 나는 얼떨결에 손을 들어 축성할 반지도 준비하…
[2002-04-25]지난 1월 중순에 사무실을 옮기면서 오랫동안 사용해오던 고객 무료전화 번호도 함께 옮기게 되었다. 스몰 비즈니스를 하다보니 사무실 직원 없이 앤서링 서비스에 부탁해 놓고 고객들로…
[2002-04-24]“오늘 아주 기분 좋은데, 내가 한턱 쓰지. 뭐든지 먹고 싶은 것 먹어.” “나 오 기분 나뻐. 누구 도와 줄 기분 아냐. 내가 하는 일이나 잘 할래.” 우리가 의식하건 의식…
[2002-04-24]“남편이 아내에게 도끼를 던지고, 여자들이 손가락을 물어 뜯으며 싸우고… 세상이 어떻게 돼 가는 걸까?” 23일자 본보 미주판을 펴든 사람들 입에서 터져 나온 말이다. 남가주 …
[2002-04-24]얼마전 LA 총영사관 여권 담당직원과 통화하며 경험한 일이다. 영사관 업무가 시작될 9시10분께 문의사항이 있어 전화를 했는데 전화기 너머로 뭔가를 먹고 마시는 소리와 함께 질…
[2002-04-24]"팀에 애정도 열정도 없다. 이젠 팀이 이기든 지든 관심 없다." "월드시리즈에서 홈런 맞은 것에 대해 미안한 마음도 사라졌다." "내가 하기 싫은 일(마무리)을 이 정도까지…
[2002-04-24]4.29폭동 10주년을 맞아 비극의 재발을 막자는 의미로 한인 커뮤니티에서는 갖가지 행사들이 열리고 있다. 미국에 사는 우리에게는 참으로 불행한 일이었지만 그 일을 기억하며 되새…
[2002-04-24]얻어맞은 사람이 제일 참기 힘든 것은 남들이 "한대 얻어맞으니까 기분이 어때? 정신 좀 차렸지?" 하는 표정으로 쳐다보는 것이다. 남편에게 매맞은 어떤 여성이 "모든 것을 용서하…
[2002-04-24]조선조 말기 사람 정지윤(鄭芝潤)은 당대 명사들과 교유하면서 허위와 부정을 풍자한 일화로 유명하다. 그가 하루는 세도대감의 초청을 받아 대문을 들어섰다. 사람들이 난리였다.…
[2002-04-23]병원에서 환자들을 대하다 보면 얼굴의 생김새 즉, 관상 때문에 병원을 찾는 환자들을 드물지 않게 접한다. 사주나 팔자, 관상이나 수상이라고 하는 것들이 어디서부터 어디까지가 통계…
[2002-04-23]인류 역사상 최고 부자는 누구일까. 절대적 기준으로 보면 단연 빌 게이츠다. 포브스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 주식이 최고 치에서 반값으로 떨어졌음에도 그의 총재산은 2001년 현재…
[2002-04-23]남가주 한인 대학생을 위해 마련된 장학금 수상자 심사위원을 몇해 한 적이 있다. 선정 기준 중의 하나인 이들의 에세이를 읽는 것은 퍽이나 즐거운 일이었다. 장래가 촉망되는 코리안…
[2002-04-23]늦은 밤인데 아이의 방에 불이 켜져 있다. 방문을 열어보니 아이는 컴퓨터로 숙제를 하고 있나보다. 이어폰으로 음악을 들으며 손으로는 자판을 두들겨대고 있다. 이어폰으로 듣고 있는…
[2002-04-20]아들을 남편이 봐주기로 하고 지금 이곳을 방문중인 시누와 함께 한껏 차려 입고 리버모아에서 공연을 하는 라보엠을 보았다. 리버모아 하이스쿨 강당을 꽉 매운 모든 사람들이 나와 같…
[2002-04-20]뒷뜰로 나가는 유리무네서 보이는 처마 밑에 새 두리가 들락날락하더니 집을 짓기 시작했다. 열심히 입으로 물어 나르며 집 짓는 모습을 보면서, 아이들에게 ‘문은 조용히 여닫자’ 하…
[2002-04-20]누구나 알다시피 변함 없는 우정은 존재 불가능이고 또한 당연한 일이다. 그런데도 위의 문장을 적는 것조차 배반 스러우며 실망감을 엿보이게 만든다. 그 이유란 옛 친구는 언제 보아…
[2002-04-20]친 팔레스타인 시위 참가를 이유로 추방 위기에 몰린 컬럼비아대 한인 재학생 정윤서씨에 대한 구금금지 임시 명령이 연장됐다. 연방법원 뉴욕남부지…
지난 27일 열린 글로벌 어린이재단 VA지부 결식아동돕기 기금 모금 골프대회 입상자들. 둘째 줄 오른쪽서 네 번째가 김남숙 회장.글로벌 어린…
토요일인 31일(한국시간) 아침 서울 지하철 안에서 방화로 인한 화재가 발생했다.대형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승객 여러 명이 연기흡입 등으로 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