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대표팀, 캐나다 대회 참석길 OC 방문 친선경기
홍기용 단장(OC 족구협회 회장, 앞줄 왼쪽부터 시계 반대방향), 박종빈 감독, 김종일 코치, 박준규, 박수훈, 전휘진ㆍ전형진(쌍둥이), 임국진 선수
“족구를 통해 대한민국의 이름을 전 세계에 알리고 싶습니다”세계대회를 통해 대한민국 족구의 수준 높은 기량을 선보이고 있는 대한민국 족구 국가대표(감독 박종빈) 선수들이 14~15일 오렌지카운티를 방문했다. 박종빈 감독을 비롯해 7명의 선수들은 오는 17~18일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개최되는 ‘2013 세계 사커테니스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미주를 방문 중 OC 족구협회 소속 선수들과 친선경기를 갖고 친목을 다졌다.
OC 족구협회 홍기용 회장은 “바쁜 일정에도 OC 족구협회 회원들과 세리토스 리저널 공원에서 친선경기를 갖고 족구에 대해 세미나를 개최했다”며 “OC 지역의 족구 동호인들에게 자부심과 새로운 의미를 심어주는 시간이 됐다”고 말했다.
박종빈 감독은 “지난해 세계대회에 태극기를 달고 처음 경기에 참가했다. 처음 참가했음에도 불구하고 25개 국가에서 4강까지 진출했다”며 “현재 족구(노헤벨) 전문잡지에서 표지 모델로 선정되어 집중보도까지 하는 등 큰 반응을 일으켰다”고 말했다.
현재 전 세계에 흩어져 있는 족구형태의 운동경기는 크게 3가지로 나눈다. 한국을 종주국으로 한 족구는 4명이 한 팀으로 구성되며 15점 3세트로 승부를 가르는 경기다. 유럽(체코 포함)을 중심해서는 풋넷이라고 불리는 경기로 1, 2, 3인이 한 팀으로 11점 3세트 형식이다. 북ㆍ남미 대륙은 사커테니스라는 이름으로 3인이 한 팀을 구성해 11점 3세트로 경기가 이뤄진다.
박종빈 감독은 “기본적인 경기 틀은 비슷하지만 참가인원이나 파울을 판가름하는 룰에서 조금씩의 차이를 보이고 있다”며 “그 외에 기본적인 운영방식이나 기술을 모두 동일해 세계대회에서 한국인의 기량을 선보일 수 있는 좋은 경기종목”이라고 말했다.
이들 국가대표를 이끌고 있는 박종빈 감독이나 김종일 코치는 지난해 체코에서 개최된 대회에 참가한 후 일정기간의 교육을 받고 유럽을 중심으로 한 노헤벨 경기의 국제심판 자격증 획득한 상태다. 100여년이 넘는 역사를 지닌 동유럽의 노헤벨 경기의 법규와 규칙을 습득하면서 한국 족구의 발전 가능성을 진단하고 세계 종목과의 차이를 줄일 수 있는 기회가 됐다.
김종일 코치는 “족구는 축구와 비슷하게 박진감 넘치는 운동이면서도 정해진 공간에 공을 집어넣어야 하는 섬세한 종목”이라며 “11년 넘게 그냥 족구가 좋아 뛰어다닌 것이 지금까지 왔다”고 설명했다.
한편 대한민국 족구 국가대표 선수들은 지난해 12월 체코에서 개최된 2012년 노헤벨로바(NOHEJBALOVA) 세계대회 참가를 위해 대한체육회 산하 대한족구협회에서 대표선수들을 선발, 창설했다. 한국 내 조직된 15개 족구 실업팀들 중에 가장 기량이 뛰어난 선수들을 위주로 선발해 합숙훈련을 통해 조직력을 강화했다.
<신정호 기자> jhshi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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