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워싱턴 한국사진작가협회 정기회원전 28일 개막...51명 참여

오는 28일 개막하는 한국사진작가협회 워싱턴 지부 사진전에 출품되는 권오경 씨의 작품 ‘가을의 하모니’. 깊은 협곡 속 폭포와 물보라가 단풍 숲과 조화를 이루며 장관이다. 협곡 위를 가로지르는 다리는 아찔한 골계미를 드러내며 상상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 출품될 이젬마 회원의 작품‘도전하세요.’
“남는 건 사진뿐이더라.”는 모든 여행객들의 ‘진실’처럼 사진은 시간의 탐색이자 시간의 기억창고이다. 51명의 작가들, 이민의 혼곤한 시간 속에서 카메라를 든 작가들은 저마다 빛과 시간의 흐름들을 포착했다.
한국사진작가협회 워싱턴 지부(지부장 허황)는 오는 28일(토)부터 12월4일(금)까지 애난데일의 코리아모니터 아트센터에서 2015 정기 회원전을 갖는다.
이번 전시회에서 쉰 한명의 작가들은 각자 한 점씩 자신의 심상에 투영된 매혹적인 오르가즘의 시간들을 렌즈에 담아냈다.
황혼녘, 황량한 산등성이를 걷는 방랑객의 모습, 미네르바의 부엉이는 황혼녘에 난다는 철학적 명제를 떠오르게 하는 사원 위의 애드벌룬, 리플렉터 풀에 비친 고요한 물빛 속의 의회 야경, 로키산맥의 호수에 앉은 두 마음…. 시간이 흘린 풍경의 자취와 인물들은 고독하면서도 아름답다.
허황 지부장은 “사진은 과거, 현재, 미래의 동축으로 연결된 시간의 존재들을 위한 표현”이라며 “한해 동안 우리 회원들이 열심히 다니며 찾아낸, 사라지기 위해 준비된 시간의 존재들, 각자가 포획한 영원으로의 그 순간들을 한 자리에 모았다”고 말했다.
이번 회원전에는 김영옥, 민봉기, 황인명, 정규동, 최은희, 이 대니얼, 이희일, 황복성, 정일희, 강필수, 김제니, 김용극, 도선화, 박성곤, 신인숙, 박학영, 황정숙, 황창문, 허순경, 최용태, 최상규, 오 다니엘, 서대동, 고희순, 김희순, 양덕겸, 양치모, 박주훈, 이창숙, 김원경, 최인영, 최영희, 김정숙, 고미숙, 이젬마, 강정지, 이영, 베로니카 김영숙, 서상덕, 김영희, 이동호, 배한나, 김형, 박순원, 조선녀, 손인숙, 안영은, 이명옥, 권오경, 김영숙, 허황 작가가 출품한다.
이번 전시회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문을 열며 입장료는 없다. 개막 리셉션은 11월28일(토) 오후 6시에 열린다.
문의 (703)477-0569
주소 7203 Poplar Street,
Annandale, VA 22003.
<이종국 기자>
<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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