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버튼에 0-1…반 페르시 슈팅‘0’
▶ 가가와 풀타임 뛰며 인상적인 데뷔
에버튼의 마루아네 펠라이니(가운데)가 맨U를 상대로 선제 결승골을 터뜨린 뒤 돌아서고 있다.
박지성을 떠나보내고 로빈 반 페르시와 신지 가가와 등을 영입하며 새롭게 탈바꿈한 맨체스터 유타이티드(맨U)가 2012~13 시즌 개막전에서 에버튼에 덜미를 잡혀 서전부터 패전의 고배를 마셨다.
맨U는 21일 리버풀 구디슨팍에서 원정경기로 벌어진 시즌 1라운드 최종전에서 후반 12분 코너킥 상황에서 에버튼의 마루아네 펠라이니에게
내준 헤딩 선제골을 만회하지 못하고 0-1로 무릎을 꿇었다. 알렉스 퍼거슨감독의 맨U가 시즌 개막전에서 패한것은 지난 2004년 이후 8년 만에 처음이다.
지난주 아스날에서 전격 이적해 온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반
페르시는 후반 23분 교체멤버로 필드에 나섰으나 단 1개의 슈팅도 쏘지 못한 채 씁쓸한 맨U 데뷔전을 치렀다. 맨U는 후반 막판 에버튼 문전 앞에서 결정적 찬스를 잡았으나 톰 클레벌리의 슈팅이 골라인에서 수비수 필 자기엘카의 발에 걸리는 바람에 동점을 만들 기회를 놓쳤다.
부상으로 포백 수비라인 중 2명이 결장한 맨U는 윙어 안토니오 발렌시
아를 라이트백, 미드필더 마이클 캐릭은 네마냐 비디치의 센터백 파트
너로 투입하는 고육지책을 선보였으나 초반부터 에버튼의 날카로운 공세에 진땀을 흘렸다. 최전방에 웨인 루니와 대니 웰백, 처진 스트라이커 겸 공격형 미드필더로 새로 가세한 가가와를 투입한 맨U는 볼 점유율에서 에버튼을 압도했으나 공격의 예리함에선 크게 뒤졌고 골키퍼 다비드 데헤아의 잇단 선방 덕에 전반을 득점없이 마쳤다.
맨U 공식 데뷔전을 치른 가가와는 풀타임을 뛰며 예리한 모습을 보였으나 팀 패배를 막지는못했다.
에버튼은 후반 12분 대런 깁슨의 코너킥을 펠라이니가 캐릭의 마크를 뿌리치고 강력한 헤딩으로 찍어 넣어 리드를 잡았고 다급해진 맨U는 루니를 오른쪽 측면으로 돌리고 반 페르시를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투입하며 동점골 사냥에 나섰으나 끝내 미 대표팀 골키퍼 팀 하워드가 지키는 에버튼 골문을 열지 못했다. 에버튼으로선 홈구장에서 지난 17년만에 맨U를 상대로 거둔 단3번째 승리였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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