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미 동시개봉 독립영화‘렛 미 아웃’주연 권현상·감독 소재영씨
한국과 미국에서 동시 개봉되는 코미디 영화‘렛 미 아웃’의 주연배우 권현상(왼쪽)씨와 소재영 감독이 본보를 방문해 시사회에 대한 기대감을 표하고 있다.
“주연배우, 감독, 촬영감독 모두 데뷔에 대한 열망으로 만든 영화입니다. 이 영화는 곧 희망이라는 평은 그 열망이 낳은 산물이기 때문이죠”한국 독립영화 최초로 한국과 미국에서 동시 개봉하는 성장 코미디 ‘렛 미 아웃’(Let Me Out)의 주연배우 권현상씨와 소재영 공동 감독은 “영화를 아는 사람이 봐도 공감하겠지만 영화를 보는 사람도 열정이 만들어내는 ‘희망’을 느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16일 오후 8시 LA 다운타운 인디펜던트 극장(251 S. Main St.)에서 레드카펫 및 시사회를 갖는 영화 ‘렛 미 아웃’은 오만했던 영화학도가 유명 감독을 신랄하게 비판하다가 얼떨결에 받은 상금으로 첫 사랑을 위한 좀비 멜로 영화를 완성하는 과정을 유쾌하게 그리고 진지하게 그린 독립영화다. 박희본이 멜로 영화 여주인공인 아영 역을 맡았고 이명세 감독이 특별출연을 한다.
처음부터 끝까지 ‘렛 미 아웃’에 집중하게 만드는 무영역을 실감나게 연기한 권현상씨는 “시나리오를 받았을 때 정말 재미있었고 2년6개월 전 촬영을 했을 때도 첫 주연 데뷔작이라는 부담감을 두 감독님이 편하게 해주어 영화에 몰입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권현상씨는 한국 영화계 살아 있는 전설 임권택 감독의 아들이다. 2008년 영화 ‘고사: 피의 중간고사’에서 단역으로 데뷔한 이후 아버지의 후광을 싫어서 본명을 버리고 아버지의 이름 가운데 ‘권’자를 가져와 권현상이라는 예명을 지었다고 한다.
권씨는 “연극영화과를 다니던 10년 전쯤 주위에서 볼 수 있었던 인물이 바로 무영이었다. 역할 자체는 친근했지만 오디션부터 촬영을 끝내는 순간까지 긴장감을 늦출 수 없었다”고 밝혔다.
소재영 감독은 “서울예대 산학협력단의 제작이라 방학을 이용해 영화를 촬영해야 했는데 늦게까지 주연배우를 결정하기 힘들었다. 그러다가 오디션에서 권현상이란 배우를 만났고 긴장한 모습으로 카메라 앞에 서있는데 연기에 대한 배고픔이 느껴졌다”고 말했다.
서울예대 영화과 학과장으로 첫 장편에 도전한 소재영 감독이 영화 ‘언니는 간다’의 김창래 감독과 함께 메가폰을 잡은 이 영화는 ‘거침없이 도전하고 후회 없이 아파라!’는 영화의 카피처럼 남들보다 늦게 감독으로, 주연으로 도전한 영화인들의 갈망이 영화를 보는 내내 뭔가 하고 싶다는 꿈틀거림을 만들어내는 영화다.
<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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