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잠잠해 졌다. 쉬~쉬~ 나름으로 꽤나 긴 시간을 분주하게 허대더니 이제 일을 다 마쳤는지 잠잠하다. 기계가 돌아가는 소리, 물 끼얹는 소리가 들릴 때는 물레방아 생각이 난…
[2015-10-24]가을이 오나 싶더니 기온이 100도를 넘어섰다. 아니 벌써 10월인데, 분명 가을인데, 일몰은 어느새 빨라져 6시면 어둑어둑 해지는데 … 이 계절은 이렇게도 더디게 변하는 것인가…
[2015-10-17]옛날 어느 바닷가에 밀물에 떠밀려 왔던 수많은 불가사리들이 제자리로 돌아가지 못하고 해안에 널브러져 있었다. 마침 바닷가에 나왔던 어느 노인이 굼뜬 동작으로 불가사리를 하나씩 집…
[2015-10-10]웃음 또는 미소라는 단어가 나에게 힘들었던 지난날을 돌이켜보게 한다. 미국에 처음 와 동부에서 인턴 생활을 시작할 때, 영어의 부족함에 무슨 말을 하는지 통 이해를 못했다.…
[2015-10-03]조카 앤의 영롱한 눈이 병원 불빛에 흔들리고 있다. 엄마와 혈액검사 결과를 초조하게 기다리는 중이다. 갓난아기 때 수혈을 받다가 C형 간염에 전염돼 지난 이십수년 동안 간헐적인 …
[2015-09-26]‘라비니아’ 숲속으로 가자. 여름이면 단 한번이라도 ‘라비니아 페스티발’을 즐겨야만 한 여름을 산 것 같다. 시카고에 살면서 언제부터인가 내 마음속에 지어진 불문율이다. 라…
[2015-09-19]현재 방영 중인 한 한국드라마의 제목이 ‘두번째 스무살’이다. 40살이 넘은 엄마가 다시 수능을 보고 대학에 입학한 내용의 첫 회를 보았다. 스무 살도 훨씬 어린 아이들과 …
[2015-09-12]이문재 시인의 ‘오래된 기도’라는 시이다. 요즘 들어 마음이 우울할 적마다 이 시를 음미하면서 숨을 천천히 들이마시고 있으니, 나도 기도를 자주하는 셈이다. 내가 이 시에 꽂히게…
[2015-09-05]사람의 삶에 깊숙이 관여된 일을 하는 의사, 교사, 종교인 등에겐 사람간의 관계를 원만하게 유지시키는데 도움이 되어야 하고 속해있는 사회에 대한 의무를 가져야 한다는 원칙적인 직…
[2015-08-29]“사람은 ‘무엇’에 대해서든 철학을 할 수 있어요. 예를 들어서 사랑에 빠지면 사랑이 뭔지 생각하기 시작하잖아요.” 첫 페이지에 나오는 구절이다. 수잔 손택은 ‘행동하는 지식인’…
[2015-08-22]하얀색은 색이 없다하여 ‘무색’이라고도 한다. 그러나 우리는 분명히 흰색이라고 이름한다. 하나의 색으로 인정한다는 뜻이다. 흰색은 경건한 느낌을 주어서 범접하기 어려우면서도 무엇…
[2015-08-15]기억1. 어린 시절 아이들과 밖에서 놀다보면 저녁 무렵 된장찌개 냄새가 골목에 흘러나오고 이름을 부르는 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렸다. 놀던 아이들은 하나 둘 집으로 들어가는데 …
[2015-08-08]방학을 맞이하여 집에 돌아온 딸아이는 확실히 달라져 있었다. 훨씬 철이 들고 생각이 깊어진 것인데, 특히 엄마를 대하는 태도에서 그 차이가 두드러졌다. 뭐랄까, 이제는 ‘이…
[2015-08-01]LA에 여름이 왔다. 이맘때면 눈부신 햇살이 작렬하여 하늘빛으로 채색된 여름바다가 항상 머리에 떠오른다. 그런 바다가 너무 좋아서 한껏 느끼고 눈에 담고 싶었다. 바하 캘리포니아…
[2015-07-25]“Please stop saying you evolved from us. You guys are xxxxxxxx.”“제발 어디 가서 우리에게서 진화했다고 말하지 말아줘. 이 빵꾸…
[2015-07-18]미국작가 ‘포리스트 카터’가 쓴 ‘내 영혼이 따뜻했던 날’이라는 소설이 있다. 저자는 체로키 인디언의 혈통을 일부 이어받은 사람으로(1925-1976) 그가 세상을 떠난 지 10…
[2015-07-11]아이가 드디어 초등학교를 졸업했다. 유치원부터 시작해서 6학년까지, 같은 학교를 7년 다니고 마지막으로 졸업장을 받는 날. 수많은 기억들이 머리를 맴돌았다. 첫날 자기보다 …
[2015-07-04]지난 19일 사우스캐롤라이나, 노스찰스턴 법원에서는 수요 성경공부 중이던 흑인교회에 들어가 총기를 난사, 9명의 목숨을 앗아간 백인 우월주의 청년 딜런 로프(21)의 보석 여부를…
[2015-06-27]우리 삶의 한 부분으로서 예술은 인간 정신활동의 한 부분을 창조해 간다. 철학자 쇼펜하우어는 “모든 예술은 음악의 상태를 동경한다”고 정의를 내린바 있다. 음악이 예술장르에서 가…
[2015-06-20]요즘 주말 운동은 주로 동네 하이킹이다. 몸 이곳저곳의 아우성 소리를 조금씩 알아듣게 되면서 주말에 하던 등산 강도를 줄이게 되었다. 점점 총기가 흐려지는 것도 동네 하이킹으로 …
[2015-06-13]4월말 ~ 8월말( 4개월 정도)소형 세단( 일제 자동차)렌트 하려고 합니다 323-601-84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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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18년차 캘리포니아 부동산 브로커 다니엘 장 입니다.▶"HIGH IQ (156 )" 그룹 "US MENSA/멘사"◀ 평생회원 인 다니엘 장이 현재 President / Broker 로운영 중인 미 주류 …
안녕하세요?한국에서 출생, 2003년생인 제 아들이 2004년에 이민와서, 2014.4.17일에 시민권을 받았습니다.따로 국적이탈 신고를 한 적은 없는데요이번 5월에 약 2주간 한국방문을 하려고 합니다.병역과 관련…
다양한 개발방안 검토뉴욕한인회가 건물 노후화와 악성 테넌트 등의 고질적 문제를 겪고 있는 뉴욕한인회관에 대한 전반적 조사와 재개발 방안을 모색…
14일 치러진 메릴랜드 예비선거에서 ‘한국 사위’로 불리는 래리 호건 전 메릴랜드주지사가 연방상원 공화당 경선에서 압승을 거뒀다. 15일 개표…
정신과적 문제로 가족들이 당국에 도움을 청했다가 총격을 받고 사망한 한인 양용(40)씨 사건과 관련, LA경찰국(LAPD)이 사건 당시 현장을…